학기 중에 고된 공부와 학교생활로 병원을 찾을 시간이 없는 학생들이 여름방학동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질환으로는 여드름, 사마귀, 점 등이 있다. 이중 여드름은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을 나이의 사춘기의 학생부터 20대 초반, 심지어는 중장년층을 괴롭히는 주범 중 하나이다. 예전에는 여드름을 병으로 여기지 않아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드름이 심한 경우에는 흉터와 색소침착, 모세혈관확장 등의 후유증이 생길수 있고, 중증 흉터 병변에 의해 정신적, 심리적 문제 또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부작용이 생기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의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학생들의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기본이며 흉터 병변에 대해서는 다양한 레이저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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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심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이런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다면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헬스조선 DB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므로 그냥 놔두면 크기가 커지거나 새로운 병변이 자꾸 생길 수 있다. 발생 후 저절로 사라질 확률은 높지 않으므로 치료시기를 놓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겠다. 사마귀는 레이저, 냉동, 약물요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2~3번의 반복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방학초기에 서둘러 치료를 시작해야 여름 방학 내에 치료가 끝날 수 있다.

점의 제거에는 레이저치료가 기본이다. 레이저는 기능과 적응증이 다른 수십가지의 종류가 있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적합한 레이저로 시술을 받아야 한다. 점의 종류에 따라 치료를 시작하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몇 살 때 점을 제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나, 얼굴에 분포하는 작은 검은 점의 경우에는 사춘기 이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오타모반, 붉은 점인 경우에는 어릴 때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 레이저로 점을 치료한 직후에는 상처가 잘 아물도록 과다한 세안이나 화장 등은 피하며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최근 레이저의 발달 등으로 예전에는 치료가 어렵던 피부 질환들이 잘 치료될 수 있으나, 일단 치료 후에 부작용이 생기면 돌이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부과 질환의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땀이 많이 나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레이저 치료가 적절치 않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레이저 치료의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우선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땀에 의한 자극 등으로 여름철에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여름에는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피부 건조증에 의한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는 덜 발생하지만 땀에 의한 자극이 하나의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야외활동이나 운동 후 땀이 날 경우 가벼운 샤워를 하고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하며, 샤워 시 자극이 강한 클린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하며,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아토피 치료 연고제 또한 널리 이용되고 있으므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 약물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은 떨쳐버려야 한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의 급성 악화기에는 스테로이드 연고 또한 필요하므로 스테로이드 연고제에 대한 과도한 거부감으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은 없어야한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우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