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구조하지 말고 페트병 등 던져줘야
여름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러 가는 사람이 많지만, 정작 안전에는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많다. 바닷가나 계곡에서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방심해서다. 하지만 물놀이 사고는 물에 빠지는 것, 근육경련, 일광화상 등 다양하다. 물놀이 사고 대비책을 알아보자.
◇심장마비는 거의 없어…근육경련 더 위험
물놀이 사고 하면 심장마비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물놀이 심장마비는 극히 드물다. 당뇨 등 만성질환자나 85세 이상의 고령이 아닌 건강한 사람이라면 수영장이나 바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 심장마비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 오히려 물놀이에선 근육경련(쥐 나는 것)이나 물에 빠지는 것을 더 조심해야 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하는 이유도 근육경련 때문이다.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갑자기 수영 등으로 격렬하게 움직이면 경련이 날 수 있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는 근육을 풀어줘, 경련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준비운동을 하고 들어갔는데도 경련이 일어나면 몸에 힘을 빼면서 해당 부위를 주물러야 한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크게 소리쳐 자신이 경련이 났음을 알려 도움을 받는 게 좋다.
만약 근육경련 등으로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119를 부르되, 자신이 직접 구조하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이 무의식중으로 구조하러 온 사람을 지지대 삼아, 등이나 어깨를 누르며 물 밖으로 호흡하려 할 경우 구조하러 온 사람도 물에 빠질 수 있다. 대신 페트병이나 튜브, 빈 아이스박스 등을 물에 빠진 사람에게 던져 주면 도움이 된다. 119가 오기 전에 구조했다면 빠른 심폐소생술이 필수다. 심장 마사지와 인공호흡을 30 대 2의 비율로 실시하면 된다.
◇태닝오일, 일광화상 못 막아
선탠을 즐기다 일광화상을 입는 사람도 많다. 태닝오일을 발랐다고 안심하기도 하는데, 태닝오일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다. 얼룩지지 않고 고르게 탈 수 있게 도와주는 정도다. 화상은 범위와 정도에 따라 1~3도로 나뉘는데, 일광화상의 대부분은 1도 화상이므로 열감이 느껴진다면 흐르는 수돗물(의학적으로는 4℃ 정도가 적당하다)에 10분 이상 열을 식혀야 한다. 빨리 열을 식힐수록 고통이 적어진다. 이후에는 알로에젤 등을 발라주면 좋다. 얼음으로 열을 식히는 건 금물이다. 차가운 얼음이 조직 손상을 일으켜 고통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만약 태닝이 싫어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면 2시간에 한 번씩 발라야 효과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