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젊은 여성, 원인 없는 아랫배 통증… 난임 일으키는 난소낭종 의심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7/08 09:00
여성 절반 겪을 만큼 흔해
예방법 없어… 정기 검진을
가천대 길병원 산부인과 이광범 교수는 "난소낭종은 임신 능력이 있는 20~30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배란 과정에서 난자가 제대로 난소 밖으로 나가지 않거나, 작은 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기면 낭종으로 변한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 난소낭종이 생겼는지 잘 모르는 여성이 많다. 크기가 작아 통증을 유발하지 않고, 2~3개월 만에 사라지는 게 절반 이상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절반은 사라지지 않고 배 안에서 커진다. 김민우 원장은 "8~9㎝로 커진 낭종은 복부나 방광을 압박해 복통·소화불량·빈뇨 등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크기가 계속 커져 배 안에서 낭종이 터져 출혈이 생기면, 복통이 무척 심하다. 심한 난소낭종은 낭종적출술, 흡입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난소낭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민우 원장은 "1년마다 산부인과 정기 검진으로 낭종의 유무를 미리 알아내, 증상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