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언청이' 라 불리는 구순구개열, 치료방법은?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소위 언청이로 불리는 구순구개열은 구강 주위에서 발생하는 선천적 장애다. 구순구개열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산모의 만성질환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이 추측된다. 그러나 최근, 임신부 연령이 높아질수록 만성질환 발생비율 역시 높아져 구순구개열이 증가하고 있다.

구순구개열은 태아가 뱃속에 있을 때 발육 과정에서 입술과 입천장 부위에 기형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입술부위에만 기형이 생기는 것은 구순열, 입천장 가운데 기형이 생기는 것은 구개열, 입술과 입천장 동시에 기형이 생기는 것은 구순구개열이라 한다.

아너스치과 손명호 원장은 “구순구개열의 가장 큰 문제는 입술이 완전히 붙지 않아 치열이 삐뚤고 얼굴의 형태도 틀어지는 것” 이라며 “구순구개열 환자 중 상당수가 주걱턱을 가진 이유 역시 교정 수술 후 수축된 피부조직이 골격의 성장이 억누르기 때문”이라 말했다.

구순구개열 환자는 벌어진 입술 사이로 각종 외부물질이 쉽게 유입돼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또한, 발음이 부정확하고 일부에서는 청력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 언어 습득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구순구개열을 앓는 대부분의 경우, 선천적으로 치아가 만들어지지 않거나 치아 배열 공간이 부족해 치열이 삐뚤어진다. 그리고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밖에도 미관상의 이유로 소극적인 성격이 되거나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구순구개열 치료는 생애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성인기에 완료된다. 생후 약 10주 경, 구순열 수술을 먼저 받는 것이 좋다. 우선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균열된 부분을 모아주는 치료를 받은 후 환자의 골격에 따라 치료과정이 달리 하며 보통 1~2세 경에 구개열 수술이 진행된다.

구순구개열 치료는 특히 치아 성장기부터 더욱 주의해야 하며 교정과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 골격과 치아는 끊임없이 성장할 뿐만 아니라 치아교정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구순구개열 치료의 최종 단계인 성형수술은 모든 성장을 끝낸 다음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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