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건강보험 적용 대상 확대방안을 의결한 뒤, 70세 이상도 7월부터 임플란트와 틀니에 대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임플란트 보험 적용이 확대된 만큼,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하는 고령자도 늘어나고 있다. 고령자들이 임플란트 시술을 잘 받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70세 이상, 임플란트시 뼈 이식 고려해야
임플란트는 인체에 거부반응이 없는 티타늄으로 만든 인공치근을 이가 빠져나간 곳에 심어서 유착시킨 뒤, 인공치아를 고정시켜 치아의 원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시술이다.
그런데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들은 잇몸 뼈가 파괴된 등 부실한 경우가 많다.틀니를 수년간 사용하거나, 치아가 빠진 후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 경우가 많아서다. 잇몸 뼈가 부실한 경우에는 임플란트 시술을 바로 하기 어려워, '뼈 이식 임플란트’를 고려해야 한다. 이는 환자 자신의 뼈나 인공 뼈를 이식해 뼈의 양을 늘린 후 시술하는 것이다.
뼈 이식은 가능한 자기 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주로 엉덩이 뼈를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 근처의 턱뼈를 사용한다. 이 부위는 이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국소 마취를 한 상태여서 다른 부위에서 뼈를 채취할 경우 해야 하는 또 한 번의 마취 과정을 피할 수 있다.
다인치과병원 허영준 병원장은 “간단한 뼈 이식 수술은 20~30분 정도면 가능하며 인공 뼈도 활용하지만 대개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자기 뼈와 섞어서 쓴다”며 “회복까지 약 3~6개월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만성질환 유무 확인도 중요
흔히 고령환자들은 당뇨나 고혈압, 골다공증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만성질환자는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갑작스런 충격이나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갑자기 혈압이 상승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두려움이 혈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환자는 공복 시나 치과치료로 식사시간이 늦어질 경우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다. 허영준 병원장은 “치료 전 혈당체크는 필수이며 시술 전날에는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며 “시술은 당뇨 약 복용 1시간 정도 후 시작하는 것이 좋고, 저혈당 방지를 위해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