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 일어나면 눈앞이 캄캄…혹시 내가 저혈압?

박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복용 약물도 원인…종류 바꾸면 호전돼

▲ 한 여자가 어지러워하고 있다/사진 출처=조선일보 DB


갑자기 앉았다 일어나면 눈앞이 캄캄하거나 정신이 아득해질 때가 있다. 이는 '기립성 저혈압'일 수 있다.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하반신에 혈액이 몰리는데, 갑자기 일어나면 뇌에 혈액이 충분히 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어지러울 수 있다. 그러나 매번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겪는다면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있다. 기립성 저혈압은 기립 시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누워있을 때보다 앉거나 일어섰을 경우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은 전신 혈압이 낮아지면서 뇌나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장시간 서 있을 때, 혹은 화장실에서 대·소변을 보다 갑자기 힘이 빠지고 눈앞이 캄캄해져 쓰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 혈압약이나 이뇨제, 항우울제 등을 장기간 복용하거나 당뇨, 알코올 등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 특발성 기립성 저혈압에 대한 가족력이 있으면 어지럼증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은 만성질환으로 여러 가지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립성 저혈압에 노출되기 쉽다. 약물 때문에 어지럼증을 느낄 경우 전문의와 상의해 약물을 바꾸거나 잠시 끊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고열량·고단백 식사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등의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평소 충분한 염분과 수분, 3대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술은 혈관을 확장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저혈압이 있다면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다. 아침 기상 후엔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잠이 깬 후 수 분간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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