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다. 면역시스템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세균 등의 외부침입체로부터 인체를 방어하고 체내의 불순물이나 찌꺼기를 정리하며 손상된 인체 기관을 복구하는 역할을 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면역시스템의 균형이 깨져 감염에 대한 대응력이 약해지고, 인체의 회복속도도 더뎌진다. 심각하게는 암세포의 공격부터, 피곤할 때 입술에 자라는 물집까지 모두 면역력의 영향을 받는다.

피로와 스트레스의 누적은 림프구의 활동을 약화시켜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성질환은 혈행흐름을 저하시켜 면역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여름철에 즐겨 먹는 차가운 음식조차 면역력 약화의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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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비타컴 제공

한번 균형이 깨진 면역시스템은 원상복구가 어렵다. 면역력 저하는 신체가 질병에 노출되는 원인을 제공하고, 질병에 의한 신체기관 훼손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다시금 면역력이 저하되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때문에 평소 면역시스템을 유지하고 면역세포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 유지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된 면역력 저해요소를 조절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균형잡힌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소화능력 역시 중요하다. 제대로 씹지 않은 음식물이 장내에 쌓이면 독소를 만들어 장기의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도움이 된다. 인삼, 맥문동, 오미자 등은 내장 기관을 따뜻하게 해 면역시스템을 보호한다. 백혈구 기능을 키워주는 비타민D나 활성산소를 원활하게 제거해주는 항산화물질도 면역력 향상을 돕는다. 특히 고기능성 항산화제인 항산화효소물질 SOD는 본래 인체에서 생성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생성이 감소돼 외부적인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SOD의 경우 먹어서 섭취하고자 할 때 체내에서 녹아 없어지거나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점이 있으므로, 코팅 기법이 적용돼 소장까지 갈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연세중앙내과 조세행 원장은 “특정 식품이나 성분을 섭취한다고 해서 면역력을 일시에 회복할 수는 없지만 장기간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섭취한다면 면역력이 훼손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동시에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이를 보완한다면 메르스 등 바이러스성 질환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