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계 사용방법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이 확산하면서 개인 건강관리가 중요해졌기 때문. 열이 날 때 반드시 필요한 올바른 '체온계 사용방법'을 알아본다.

체온계는 종류별로 측정법이 다르다. 전자체온계는 구강, 겨드랑이, 항문 등에서 열에 민감한 반도체의 온도 변화를 이용하여 체온을 측정한다. 전자체온계를 사용할 때는 구강이나 항문을 측정하는 것이 정확한 체온측정을 위해 좋다. 항문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것은 영·유아에 적합한 방법으로, 직장 내 2cm 내외(괄약근을 약간 지난 곳)로 온도계를 삽입해 측정해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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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계로 체온을 재고 있다./사진 출처=조선일보 DB

귀 적외선 체온계는 고막에서 나오는 적외선 파장을 적외선 센서로 감지하여 체온을 측정하는 제품으로, 짧은 시간에 측정할 수 있고 비교적 정확하다. 귀 적외선 체온계를 사용할 때는 귀를 약간 잡아당겨 이도를 편 후, 측정부와 고막이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 측정용 필터가 일회용인 경우에는 반드시 새로운 필터로 교환해야 하고, 수영이나 목욕 등으로 귓속이 젖었을 때는 귀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귀 적외선 체온계의 사용을 피한다.

수은체온계는 사용 전 수은이 35℃ 이하로 내려갔는지 확인해야 하며, 그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을 경우 수은체온계를 흔들어 35℃ 이하로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 수은체온계는 수은의 안전성 문제로 2015년부터 제조·수입·판매가 금지되었는데 이미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경우, 온도계가 깨져 수은이 몸에 흡수되면 매우 위험하므로, 사용 후 반드시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한편, 체온계로 체온을 잴 때는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온 후 신체가 안정되도록 20~30분 정도 경과한 후 측정하는 것이 좋다. 또, 유아의 체온을 측정할 때 유아가 많이 움직이면 피부와 센서 간 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측정 오류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아이를 진정시킨 후 재야 올바른 체온을 측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