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올려주고 당겨주는 리프팅, 정체를 밝혀라
강승미 헬스조선 기자 | / 포토그래퍼 김지아
입력 2015/06/10 09:53
헬스&뷰티
인터넷 검색창에 ‘리프팅’이라고만 쳐도 수십 가지 이름을 붙인 리프팅이 나온다. 그만큼 인기 있는 시술이란 뜻이다. 도대체 리프팅이 뭐기에 이리 호들갑일까.
나날이 늘어가는 잔주름 때문에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주름 개선 화장품으로는 이제 한계가 온 것 같다. 리프팅 시술을 생각해봐도 종류가 천차만별이라 머리가 복잡해진다. 시술 종류에 따라 방법과 지속기간, 적합한 시술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리프팅, 피부 처짐을 해결하는 것
사람은 나이듦에 따라 자연스럽게 피부가 처지게 된다. 지방 퇴축과 피부 탄성의 저하, 중력의 영향 때문이다. 이런 피부 처짐을 해결해주는 것이 리프팅이다. 리프팅은 크게 수술과 시술로 나뉜다. 리프팅 수술은 성형외과적인 의료 행위로, 항노화성형술(Anti-aging Surgery) 범주에 들어간다. 안면주름을 없애기 위해 시행되는 고전적인 의미의 안면거상술과 절개를 최소화하고 간편하게 시행되는 최근 추세의 수술법을 포괄한다. 그 외 피부과에서 주로 시행되는 레이저, 초음파, 필러나 보톡스, 리프팅실 주입 등은 리프팅 시술로 분류된다.
수술은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통증과 멍, 부기가 오래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시술은 수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눈에 보이는 효과가 작지만, 비교적 간편하고 시술 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리프팅할 수 있는 부위도 다양하다. 얼굴에 있는 이마주름, 팔자주름, 미간주름 등은 절개해서 당겨주는 수술과 보톡스, 필러 등으로 파인 주름에 채워주는 시술이 주로 시행된다.
얼굴에 생긴 주름 외에도 목주름, 손등주름에도 리프팅이 가능하다. 여자는 목과 손등을 보면 나이를 안다는 말이 있듯, 관리를 소홀히 하면 금방 주름이 지기 쉬운 부위다. 목에 생기는 세로 주름은 리프팅 수술로 펼 수 있지만, 가로 주름은 주름이 깊어 완벽히 펴기 어렵다. 수술과 함께 목 자체의 탄력을 높이는 레이저 리프팅 시술 등이 병행되는 이유다. 손등주름의 경우는 최근 들어 다양한 시술이 시험적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필러 주입,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누구나 한번쯤 ‘나도 리프팅 받아볼까?’ 하는 마음이 들기 쉽다. 하지만 개인마다 주름의 정도, 크기, 깊이 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어떤 부위에 하는 게 좋을지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를 통해 수술이 가능한지, 얼마나 위험한지 등을 인식하고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미리 말해야 한다.
리프팅으로 주름을 완화시켜서 젊어 보이는 인상은 가질 수 있지만, 시간을 거꾸로 돌린 것처럼 청춘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너무 비현실적인 기대는 갖지 말고 평소에 노화 관리를 꾸준히 병행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원하는 방향으로 재배치하는 전통적인 수술법
전통적인 리프팅 수술법은 ‘안면거상술(Face Lift)’이라고 한다. 피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해부학적 층을 박리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당겨주고 재배치시켜서 주름을 효과적으로 펴주는 원리다. 피부에 절개를 해야 하지만 최근에는 최소한으로 절개해서 수술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수술 후 발생하는 부기, 멍, 흉터 등의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다.
리프팅 수술은 이마주름, 팔자주름, 턱밑과 입가주름 등 안면부의 비교적 굵은 주름을 타깃으로 하는데, 방법이 부위별로 약간 다르다. 나이 들면서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 깊게 파인 팔자주름이다. 실제 나이보다 더 많아 보일뿐더러 웃지 않으면 인상마저 사나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팔자주름 리프팅 수술은 귀 앞쪽으로 절개해 피부를 당겨주는 방법으로 시행된다.
얼굴 윗부분에 깊게 파인 이마주름도 수술로 완화시킬 수 있다. 주름을 펴고 눈썹까지 약간 위로 올려서 젊어 보이게 하는 것이 목표다. 기본 방법은 모발선 뒤쪽으로 두피에 절개를 하고 당겨서 주름을 펴는 것이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턱밑주름도 늘어지기 쉬운데, 이 부분도 리프팅 수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목 부위 주름과 함께 적용할 수 있어 두 가지를 같이 수술하는 경우도 있다.
리프팅 수술은 직접적인 절개를 통한 수술이므로 주사나 레이저 등으로 하는 시술보다 확연한 효과가 나타난다. 지속기간도 시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다. 시술의 일반적인 지속기간은 6개월에서 최대 2년 정도지만, 전통적인 안면거상술은 5~10년, 최소한으로 절개하는 리프팅 수술은 3년 정도 지속된다. 수술 후에는 부기와 멍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숙지해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시술은 장비로 하는 것과 물질을 주입하는 것 두 가지
리프팅 시술은 기계 장비로 하는 것과 물질을 주입하는 것 두 가지로 나뉜다. 레이저, 초음파 등 장비를 통해 이루어지는 리프팅 시술은 피부의 재생을 유도하는 간접적인 방식이다. 주름을 한 번에 펴는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개선시키면서 노화를 예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반필러, 보톡스, 실리프팅 같은 시술은 리프팅 효과를 내는 물질을 피부 속으로 채워 넣는 방법이다. 피부가 원래 가지고 있던 볼륨을 잃지 않고 주름을 완화할 수 있다.
1. 레이저
고주파 레이저를 통해 리프팅 효과를 내는 방법이다. 고주파 레이저는 피부 속 깊숙이 열을 줘서 피부 안에 있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재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백질 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열에 의해 자극받으면 살짝 손상이 되면서 재생하려는 성질을 보이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피부 표면이 탱탱해지고 주름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원리다. 얼굴 전체에 넓은 범위로 고주파 레이저를 분사하므로, 처진 볼과 잔주름 개선은 물론 얼굴 자체의 피부 탄력도 좋아질 수 있다. 피부가 재생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개월로, 시술 후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진 않는다. 지속력은 일반적으로 2년 정도다.
2. 초음파
초음파 역시 레이저와 비슷한 원리로 리프팅을 하는 시술법이다. 열을 내는 방식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레이저 시술보다 더 깊이 침투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깊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처진 볼처럼 깊은 주름은 물론 눈밑주름 등 미세하고 작은 부위에 시술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초음파 시술 역시 열을 내서 피부 속 콜라겐을 재생시키는 원리이기 때문에 시술 후 재생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시술 후 1~2개월 이후부터 확연하게 리프팅 효과가 나타나며, 2년 정도 리프팅 효과가 지속된다.
3. 필러
리프팅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피부 속에 직접 채우는 방식이다. 필러의 성분은 다양하지만 요즘엔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히알루론산을 많이 쓰는 추세다. 보습 탄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히알루론산은 원래 피부에 있는 성분인데, 나이 들면서 자연히 줄어들게 된다. 이 물질을 피부 속에 직접 채워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얼굴 부위 중 함몰된 부분을 채울 때 많이 쓴다. 옆으로 깊게 파인 팔자주름이나 세로로 파인 미간주름, 푹 들어간 관자놀이 부분 등에 주로 시행된다. 시술 즉시 효과가 나타나며, 지속 기간은 보통 1년 정도다.
4. 보톡스
리프팅은 어떻게 하는 건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적더라도 보톡스는 아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보톡스는 주름 완화에 대표적인 시술이다. ‘보툴리눔’이라는 균을 만들어내는 독소를 이용해 주름을 만드는 근본 원인인 근육을 마비시키는 원리다. 해당 근육을 이완시키면 주름을 펴주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마나 눈가, 미간, 입가 등 근육의 움직임이 많아서 생기는 주름 제거에 많이 쓰인다. 지속 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정도고, 시술 후 바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5. 실 리프팅
처진 피부 속에 특수 제작된 의료용 실을 삽입해 피부를 당겨주는 방법이다. 바늘로 실을 넣으면 피부 속에 상처가 생기는데, 이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콜라겐 생성이 활발해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주름이 완화된다. 리프팅을 유도하기 위해 삽입된 실은 제 효력을 다하면서 녹아 없어진다. 주 시술 부위는 팔자주름이지만 다양한 부위에 적용 가능하다. 시술 직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만 멍이 들거나 다소 부을 수 있다. 보통 6개월에서 2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