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대 높이는 보통 허리선 정도이므로 허리 위는 깨끗해야 하는데, 몸에 무엇이 닿고 어디와 부딪히는지를 완벽히 볼 수 있어야 멸균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등이 보이게 팔을 드는 이유는 생각보다 시시하다. 팔을 굽혀 손이 위로 가게 해야 하는데, 팔꿈치 관절은 안쪽으로 구부러지므로 팔을 굽히면 자연스럽게 손등이 바깥으로 향한다고. 이제 의사들이 비장하게 양손을 들고 수술방에 들어가는 이유가 이해될 것이다.
에디터 김하윤 | 자료제공 서울아산병원
입력 2015/06/01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