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드르렁' 코골이, 혀·입 운동만 해도 완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5/27 07:30
미국 의학저널 '흉부誌' 게재
연구개·목젖 등 조직 강화해 3개월 만에 횟수·강도 '절반'
브라질 상파울로대 제랄도 로렌치 필리오 교수팀은 코골이 환자 3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19명)에게만 3개월간 매일 혀·입 운동을 시켰다. 그 결과, 한 시간에 36㏈(데시벨) 이상의 소리로 코를 곤 횟수가 혀·입 운동을 한 그룹이 48.2회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룹(99.5회)보다 훨씬 적었다. 코골이의 강도 점수 역시 혀·입 운동 그룹이 31점으로, 아무것도 안 한 그룹(60.4점)보다 낮았다. 점수가 높을수록 코를 세게, 많이 곤다는 뜻이다.
이런 운동을 한 뒤 코골이 증상이 개선되는 것은 코골이를 유발하는 부위의 조직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연구개(입천장의 뒤쪽)·목젖·편도 등에 힘이 없고 느슨하면, 수면 중 숨을 쉴 때마다 서로 부딪혀서 소리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