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민감성 피부 근본 원인, 국내 연구진 최초 규명

박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민감성 피부의 근본 원인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최초로 밝혀졌다. 특히 지방 및 당 대사 조절 호르몬으로 알려진 ‘아디포넥틴’의 유전자가 감소하면, 민감성 피부의 주요 증상인 통증이 유발되는 것으로 밝혀져 관련 질병의 이해와 신약 개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팀(김은주 연구교수, 이동훈 교수)은 이 같은 결과를 피부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피부연구학회지 15년 5월 온라인판과 피부연구저널 14년 12월 호에 발표했다.

민감성 피부란 화장품 등 외부자극과 호르몬 변화 등 신체 내부 원인으로 홍반, 각질, 물집 등 다양한 피부 반응과 가려움, 따가움, 통증, 화끈거림 등 주관적 증상을 호소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피부가 민감하다고 응답했다. 다양한 화장품 사용을 비롯한 화학물질 노출, 대기오염, 생활환경의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민감성 피부 환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민감성 피부 환자 9명(비교군)과 정상인 9명(대조군)을 대상으로 피부에서 다양한 유전자 차이를 볼 수 있는 ‘유전자 어레이’ 검사를 시행했고 각각 10명의 추가자원자에서 심화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비교군은 대조군보다 근육의 구성 및 수축 이완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이 현저히 적었다. 또한, 근육 운동의 원료가 되는 화학물질 ‘ATP’와 ATP 생성에 필요한 유전자의 발현이 현저히 적었다.

연구팀은 말초에서 산도 자극을 검출하는 수용체인 ‘TRPV1’과 ‘ASIC3’가 민감성 피부에서 증가하여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는 통증 전달물질인 ‘CGRP’를 활발히 생성해 민감성 피부의 주요 증상인 통증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 분석을 통해 지방분해 호르몬으로 알려진 아디포넥틴의 유전자가 감소하면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진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간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민감성 피부의 기전과 원인 유전자를 밝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민감성 피부의 핵심 기전을 분석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아디포넥틴 감소를 회복시키는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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