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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틴 호르몬이란, '지방 연소 돕는 호르몬'… 분비 늘리려면?

박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렙틴 호르몬이란 지방이 축적될 때 분비돼 지방의 연소와 분해를 돕는 호르몬을 말한다.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 호르몬은 지방 비축과 배고픔 신호를 다스린다. 따라서 렙틴 호르몬을 잘 활용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과식이 습관이 되면 몸이 렙틴 신호에 무감각해지는 렙틴 저항성 상태가 된다. 렙틴 저항성은 렙틴 수치가 정상 이상으로 높아져 뇌에서 저항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렙틴 저항성 상태가 되면 ‘먹지 말라’는 신호에 반응하지 않아 포만감을 못 느끼고 계속 먹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렙틴 호르몬이 분비돼도 인체가 포만감 신호를 받아들이지 못해 많이 먹게 될 확률이 높다. 비만한 사람일수록 렙틴 저항성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비만 유전자를 물려받은 사람의 경우 같은 양을 먹더라도 포만감을 느끼는 반응이 정상인보다 떨어진다. 따라서 부모나 가족 중 비만이 있다면 렙틴 저항성 상태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평소 음식량 조절에 신경 써서 과식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특히 탄산음료나 과자 같은 단 음식은 렙틴 저항성을 높이는 음식이니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역시 렙틴 저항성 상태를 초래하는 원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로 체지방이 줄어들면 렙틴 호르몬의 분비도 줄어든다. 하지만 렙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 예전 수준으로 지방을 연소시킬 수 없어 체중 감량의 정체기도 찾아오게 된다. 이때는 탄수화물을 섭취를 늘려 렙틴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다시 연소가 잘되는 몸속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렙틴 호르몬에 충격을 줄 때는 자신의 몸무게에 45kcal를 곱해 탄수화물 중심으로 맘껏 먹어도 되지만 하루 이상은 절대 금지다. 폭식을 며칠 지속하면 체중이 증가한다. 식사는 밤 8시 이전에는 마치는 게 좋고, 다음날은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풀어준 만큼 다시 세게 조여 줘야 충격요법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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