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대한안과학회의 2008~2010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대학병원 안과 및 안과 전문병원·의원 등 22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콘택트렌즈 부작용 환자 중 499명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1명(9.4%)이 실명을 유발하는 각막궤양에 걸려 있었고, 각막에 전반적인 염증 등으로 인해 각막의 상피가 벗겨지는 상태인 각막미란(25.9%), 염증 소견을 보이는 무균성 침윤(19.2%), 충혈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알레르기(11.2%), 안구건조증을 뜻하는 건성안(9.2%) 등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 콘택트렌즈는 착색제가 렌즈표면의 미세한 구멍을 막아 시력교정을 위한 일반 소프트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떨어지고, 그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눈에 자극을 주기 쉽다. 또한 렌즈 표면이 불규칙해 세균과 렌즈의 접촉 면적 및 기회가 증가하면서 세균이 번식하기에 보다 좋은 환경이 마련된다. 따라서 장기간 미용렌즈를 착용할 경우 신생혈관, 각막염, 각막궤양, 각막부종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신생혈관의 경우에는 미용렌즈 착용자들이 그토록 집착하는 눈동자 크기를 오히려 작아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이에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미용렌즈를 장기간 착용할 경우 산소투과율이 떨어지며 각막 저산소증에 노출되기 쉽고, 이로 인해 우리가 흔히 검은 눈동자라 부르는 각막의 가장자리에 신생혈관이 생길 수 있다”며 “발생된 혈관이 각막 주변부로 타고 올라와 각막 가장자리가 희게 혼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실제로 장기간 렌즈 착용 시 검은 자위가 작아져 보이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안구 검진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