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척추관 협착증 예방법, 골프 대신 '이 운동' 하세요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5/08 10:26
척추관 협착증 예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 주변의 조직이 커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척추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 척추관 협착증 예방법으로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을 들 수 있다.
척추신경 다발이 통과하는 관을 일컫는 척추관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좁아진다. 척추를 이루는 구조물들이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신경 다발이 눌려 통증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 척추관 협착증이 나타난다.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며 40대부터 시작해 50~60대 더 악화된다. 특히, 50대 여성은 폐경 이후 척추 자체가 노화하고, 호르몬 변화로 인대가 늘어나기 때문에 척추관 협착증에 더 취약하다.
척추관 협착증이 오면 허리 통증으로 시작해 엉덩이와 허벅지가 당기고 무릎부터 발바닥까지 저리고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하체를 움직이는 활동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고, 휴식을 취할 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밤에는 종아리가 매우 아프고 발끝이 저리기도 한다. 다리에 병이 생겼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이러한 엉덩이·허벅지와 함께 허리에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은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길 때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발은 굽이 너무 높거나 딱딱한 것은 좋지 않다. 수영과 자전거 타기, 가벼운 걷기 등 허리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특히 수영은 물의 부력을 활용해 척추관절에 가해지는 무게를 줄일 수 있어 효과적이다.
흡연량을 줄이는 것도 척추관 협착증 예방법 중 하나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혈관 수축이 나타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척추 부위 혈관이 수축하면 허혈을 유발해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이나 조깅, 골프 등 척추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 역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동에 앞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척추관절을 이완하는 게 좋다.
척추관 협착증을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통증이 갈수록 심해져 걷기가 힘들거나 감각마비, 대소변 장애, 하지근력 저하 등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다. 좁아진 척추관 부위를 풍선으로 넓히는 척추협착 풍성확장술과 같은 수술을 활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