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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 날 머리 아픈 이유, 아세트알데히드

김련옥 기자 | 포토그래퍼 김지아

진탕 술을 마신 다음날에는 구토만큼이나 싫은 게 두통이다. 어지러움과 함께 찾아오는 두통 때문에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으리라 다짐 한다. 오전 내내 숙취로 괴로워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 도대체 왜 술만 마시면 머리가 아픈 건지 괜스레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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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머리를 아파하며 술잔을 들고 있다
술 마신 다음 날이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건 알코올 속에 있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분해되는 알코올의 중간물질이다. 독성이 있기 때문에 메슥거림과 구토를 유발한다.

이외에도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이때 머릿속에 있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두통이 발생한다. 숙취로 인한 두통의 원인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것을 알았다면 더 이상 괴로워하지 말 것. 아세트알데히드를 빨리 분해하는 것이 두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

아세트알데히드를 빠르게 분해시키려면 비타민 C, 아스파라긴산, 메티오닌, 글루타치온, 카테킨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스파라긴산은 콩나물에, 메티오닌은 북어에 많으니 술 마신 다음 날 콩나물국과 북어국을 선택한다면 해장으로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비타민 C 음료나 카테킨이 들어있는 음료도 좋다.

혹자는 해장을 위해 짬뽕이나 찌개 등 얼큰한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이는 단지 기분 탓이라고 하니 해장 효과는 없다. 해열 진통제나 두통약을 먹는 것도 위험하다. 아세트알데히드 말고 또 다른 물질을 해독하라고 간에게 명령하는 격이니 말이다. 전날 마신 술을 해독하느라 지친 간을 생각한다면 두통약 섭취는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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