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목 디스크, '신경성형술'이 주사 치료보다 효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4/29 08:00
문동언 원장, 세계 학술지 발표
목 디스크·경추 협착증 환자
통증 半減… 1년 이상 유지돼
목 통증 장애 스케일 점수도 낮아졌다. 이는 목 통증 탓에 잠을 잘 못자거나,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일상생활에 얼마나 지장이 있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점수가 클수록 생활하기 불편하다는 뜻이다. 시술 전 65.8점에서 3개월 후 36점, 6개월 후 37점, 1년 후 37.3점으로 시술 효과가 꾸준히 지속됐다. 특히 환자 중 46명은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 받은 적이 있었는데, 신경성형술로 효과를 못 봐서 수술까지 한 환자는 세 명뿐이었다.
문동언 원장은 "목 통증이 있으면 무조건 수술을 받기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생활습관을 먼저 바꿔볼 필요가 있다"며 "그래도 낫지 않으면 수술보다 부담은 적으면서 효과는 큰 신경성형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신경성형술
목 뒤쪽을 통해 가는 관을 넣고, 굵은 신경 줄기에 국소마취제나 고장액(高張液·삼투압이 높은 용액) 식염수 등을 주입해 눌린 신경을 떼어내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시술.
☞ 신경차단술
작은 신경 줄기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신경이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