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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물질 비즈왁스알코올… 세포 보호 효소 늘려 위·관절 건강에 효과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4/21 05:00
벌집 밀랍에서 추출한 천연 혼합물
"위 점액 늘리고 염증도 완화 시켜"
◇소화 불량·관절 통증, 활성산소가 원인
나이가 들면서 김씨처럼 소화불량·관절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노화가 병으로 이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활성산소(活性酸素)다. 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을 하고 활동을 하는 동안 계속 생긴다. 먹은 음식이나 들이마신 산소를 몸 안에서 분해하거나 쓸 때 생기는 찌꺼기와도 같다. 과식을 하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긴다. 지나친 활성산소는 암(癌)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다.
활성산소는 정상적인 세포에 붙어 여러가지 증상을 유발한다. 더맑은내과 박민선 원장은 "활성산소는 정상적인 세포를 늙고 건조하게 만들어 위 점막을 손상시키거나 관절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신체 내 활성산소 농도가 높으면 사이토카인 등 염증 물질이 분비돼, 위염·관절염 등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항산화 물질 '비즈왁스알코올' 효과
활성산소의 공격을 피하려면 체내에 항산화(抗酸化) 물질이 풍부해야 한다. 항산화 물질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보충할 수 있다.
벌집 밀랍에서 추출한 '비즈왁스알코올'의 경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효소(SOD,GPx)를 증가시켜 항산화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쓰인다.
비즈왁스알코올은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비즈왁스알코올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중의 하나가 '아벡솔 지.아이(레인보우앤네이처)'다.
▷위 세포 산화 예방=비즈왁스알코올은 위 세포막이 산화되지 않도록 해 준다. 위 세포를 튼튼하게 만들어, 위 점액이 늘어나고 염증이 완화돼 위염·위궤양의 회복도 돕는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에 따르면 복통·속쓰림·위산 역류·오심·구토·복부 가스 팽창 등의 위장 증상을 가진 남녀 60명이 비즈왁스알코올을 6주간 먹은 결과, 모든 증상이 70% 이상 개선됐다. 비즈왁스알코올을 24주간 먹은 뒤에는 모든 증상이 90% 이상 개선됐다.
또한 동물시험에서 비즈왁스알코올을 투여 받은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위 점액량이 46% 증가했다. 위 점액량이 증가하면 위 건강에 좋다. 박민선 원장은 "위 점액은 위산으로 인한 자극을 줄이고, 음식물을 잘 섞이게 해 소화를 돕는다"며 "위 점액량이 늘어나면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등의 증상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비즈왁스알코올은 2013년 식약처로부터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는 국내에서 비즈왁스알코올이 유일하다.
▷관절 뻣뻣함, 통증 개선도=비즈왁스알코올 속 항산화 성분은 관절 연골 세포를 보호해 관절염에도 도움을 준다. 우리 몸은 관절을 잘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해 관절을 싸고 있는 조직인 활액막에서 항산화 물질을 내보낸다. 그런데 항산화 물질이 부족하면 관절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비즈왁스알코올로 항산화 성분을 보충해 주면 염증이 호전된다.
대학내과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관절염 증상이 있는 남녀 60명을 대상으로 6주간 비즈왁스알코올로 만든 아벡솔 지.아이와 관련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아벡솔 섭취군이 대조군에 비해 관절 불편함이 66.9%, 관절 뻣뻣함이 76.8%, 관절 통증은 54.9% 낮아졌다. 비즈왁스알코올은 2014년 7월 식약처로부터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