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슈즈를 즐겨 신는다면 족저근막염 증상을 조심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뼈와 발가락을 연결하는 발바닥의 섬유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플랫슈즈는 밑창이 거의 바닥에 붙어 있어 걸을 때 체중의 압력이 발바닥에 그대로 전달돼 족저근막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을 디뎠을 때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족저근막염이 발병하면 발을 디딜 때의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통증이 생긴다. 족저근막염 증상은 발을 내디딜 때 뒤꿈치와 발바닥이 땅기고 아픈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발뒤꿈치 안쪽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아침에 일어나 첫걸음을 걸을 때 이곳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밤사이 수축해있던 발 근육에 체중이 실려 족저근막이 이완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통증이 심해지면 발을 절뚝거리게 될 수도 있다.

통증이 나타나면 초기에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스트레칭,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된다. 6개월 이상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수술요법인 체외충격파 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시술은 족저근막염 발생 부위에 충격파를 쏘아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혈관 형성을 촉진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장시간 보행은 족저근막염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보행을 할 때는 30분 걷고 10분 휴식을 취하는 식으로 진행해야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하루에 10번 이상 틈나는 대로 발과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는 것도 족저근막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발끝을 잡고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또한, 무리한 운동이나 플랫슈즈 등의 착용으로 발바닥에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다면, 족욕 및 발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