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두려운 '돌출입'… 입으로 호흡하면 어떤 위험이?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 도움말=바노바기성형외과 오창현 원장



돌출입 환자들은 봄이 두렵다.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아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봄철이면 유독 많은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이 고스란히 입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입으로 호흡하면 구강건조증은 물론, 편도염 등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돌출입 환자들은 평소 목이 칼칼하거나 편도가 자주 붓는 증상을 가지고 있던 경우가 많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동반한 증상은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불편을 느낀다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돌출입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사진=바노바기성형외과 제공


◇입으로 호흡… 이물질 침투해 호흡기에 취약

코로 호흡을 하면 코 속의 코털과 먼지를 제거하는 섬모를 가진 점막이 이물질을 걸러준다. 반면 입으로 호흡하면 이물질이 그대로 몸 속 깊숙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돌출입 환자들의 경우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아 입으로 호흡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돌출입 환자들은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입안이 마르게 되면서 구강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동시에 입속에 세균이 번식하거나 구취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돌출입 환자는 입으로만 호흡하기 쉬운데, 그 결과 뇌로 산소 전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특히,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입으로 호흡을 하면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바이러스, 곰팡이균 등이 그대로 체내에 침투하게 된다. 따라서 돌출입 환자라면 봄철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외출 후 돌아오면 가글을 하는 등 위생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돌출입 치료, 치열교정만으로 어려우면 양악수술 고려

돌출입 치료는 증상이나 치료를 받고자 하는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돌출입의 유형으로는 위·아래 턱뼈는 정상적인데 치아만 앞으로 경사지게 튀어나온 유형과, 치아는 가지런하나 잇몸뼈 자체가 튀어나온 유형, 잇몸 뼈와 함께 치아도 경사지게 튀어나온 유형 등이 있다.

돌출입이 단순히 치아만의 문제라면 교정을 통해 앞니를 뒤로 넣어주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영구치열이 완성돼 어금니를 더 이상 뒤로 보내는 것이 어려운 경우, 몇 개의 치아를 뺀 후 그 공간을 이용해 교정한다. 그러나 위아래 잇몸뼈를 포함한 심한 돌출로 치열교정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는 '악교정 수술(돌출입 수술)'을 통해 턱뼈를 뒤로 넣어주는 방법을 활용한다.

악교정 수술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술법은 '전방분절골절단술'로써 턱뼈의 앞부분만 잘라 후방으로 밀어 넣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전체 턱뼈를 후방으로 밀어 넣는 양악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돌출입 치료에는 발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양악후퇴술의 경우 상태에 따라 이를 뽑지 않아도 어느 정도 돌출입을 해소할 수 있다.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돌출입 수술은 집도의의 풍부한 임상경험이 수술의 성패와 안전성을 좌우한다.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수술 결과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안전한 수술을 위해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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