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두릅의 효능… 춘곤증 날리고 활력 되찾는 데 도움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3/26 11:16
두릅의 효능이 화제다. '봄 두릅은 금(金)'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철 두릅은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두릅은 피로를 풀어주고 몸에 활력을 주며, 춘곤증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5월이 제철인 두릅에는 다른 봄나물보다 단백질을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 A, C, 칼슘, 섬유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도 두릅의 효능에 해당한다.
두릅의 효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두릅의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나이트로사민'을 억제해 혈당과 혈중지질을 낮춰 당뇨병 환자에도 좋다. 또한, 두릅에 풍부한 철분은 모발 재생에 효과가 있어 탈모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고 알려졌다. 두릅은 물에 살짝 데쳐 먹으면 나물 고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약으로 쓸 때는 새순을 초봄에 채취해 그늘에 말려 달여 마시는 게 좋다.
각종 영양분을 많이 함유한 봄나물은 그 종류도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두릅 외에도 봄철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나물로는 쑥, 취나물, 부추가 있다.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 자궁질환을 앓아 몸이 찬 여성이 쑥을 먹으면 치료에 효과적이다.
취나물은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운 중년 여성에게 좋다. 취나물에는 100g당 124㎎의 칼슘이 들어있어 뼈 골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취나물은 생으로 먹지 말고 데쳐서 먹어야 한다. 취나물에는 '수산'이란 성분이 많은데, 이는 몸속에 있는 칼슘과 결합해 결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수산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치기만 해도 모두 분해된다.
부추는 남성에게 좋다. 부추의 정력 증진 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부추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황화알릴' 성분이 비타민 B1과 결합한 '알리티아민'이 정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부추의 성분은 공기 중에 잘 날아가고 물에 잘 녹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구매 후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고 씻는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