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질병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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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질병 보고서: 안구건조증
눈을 감았다 뜰 때마다 느껴지는 찌릿한 통증, 수시로 토끼처럼 빨개지는 눈,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멈추지 않는 눈물.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겪어본 증상일 것이다. 안구건조증에 대한 모든 것, 가나다 순으로 풀어본다.




◇ 결막염과 헷갈리기 쉽다

결막염은 안구건조증으로 오인하기 쉬운 질환이다. 눈이 자주 가렵고 깜빡이게 되는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으로 통증, 눈물,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충혈은 결막 혈관 확장 때문에 생기는 증상으로 안구건조증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또 봄에 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 눈물흘림증까지 나타난다

안구건조증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유루증이라 불리는 눈물흘림증이다. 눈물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눈물흘림증은 눈물을 배출하는 통로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눈물막이 불안정해진 상태로, 이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과다 분비되는 것이다. 특히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불 때 증상이 심해진다. 눈물흘림증을 방치하면 눈물길이 영구적으로 폐쇄되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눈물흘림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치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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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단계별 치료법 중 1단계: 인공눈물 처방

단 계별 치료법은?
안구건조증 치료는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에는 평소 주변 환경을 건조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눈물을 처방받아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2단계에는 항염증제를 사용해 염증을 치료하고 눈물 생성을 돕는다. 눈물이 적은 사람은 눈물이 빠져나가는 구멍인 눈물점을 콜라겐으로 폐쇄해 증상을 호전시킨다. 영구적인 눈물점 폐쇄법이나 염증 억제와 상처 회복에 효과적인 자가혈청을 투여하는 방법은 3단계 치료법에 해당된다. 이때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도 한다. 마지막 4단계는 난치성 안구건조증에 해당되는 치료법이다. 이 경우 양막이식술이나 눈꺼풀봉합술 등 각막에 인공막을 덮어 고정시킴으로써 손상된 각막의 재생을 돕는다.

라식수술보다 라섹수술이 유리

라식수술의 경우 각막실질 부위에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절단면의 감각신경이 완벽하게 회복되기 어렵다. 또 수술 과정에서 각막신경이 손상돼 눈물 분비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반면 라섹수술은 각막의 상피층만 얇게 벗긴 후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에 절단면 관련 부작용이 없다. 하지만 안전한 시력교정수술을 위해서는 정밀검사와 안구건조증 검사를 같이 받아 눈 상태와 추가 치료 여부 등을 잘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물 안경을 쓰세요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은 평소에 물안경을 쓰는 것이 증상 완화에 좋다. 물안경이 눈을 보호해 눈물이 증발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온찜질을 해 눈 주위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눈물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눈을 건조하게 만드는 헤어드라이어 사용을 피하고, 가습기를 사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평소 물을 많이 마셔 체내의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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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두려운 안구건조증 환자들

◇ 봄 이 두려운 안구건조증 환자들

안구건조증은 겨울과 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안구건조증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3월과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과 봄에는 건조한 날씨 탓에 눈물이 쉽게 마르기 때문이다. 또 안구건조증 환자는 봄에 날리는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눈도 쉽게 피로해진다.


◇ 쉬르머 테스트로 진단 가능

안구건조증은 쉬르머 테스트를 통해 진단한다. 우선 세극등현미경으로 눈물막의 높이, 결막 충혈, 알레르기 여부를 살핀다. 이후 쉬르머 테스트를 통해 눈물량을 체크해 안구건조증을 진단한다. 쉬르머 테스트는 가는 종이를 눈 아래에 살짝 끼운 뒤 5분 정도 눈을 감는 것으로, 이를 통해 눈물이 종이를 얼마나 적시는지 살펴 안구건조증 여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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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

◇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

안구건조증이 있을 땐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블루베리, 포도, 가지 등 주로 보라색 과일이나 채소에 많이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눈의 예민함을 줄여주고 안구의 피로와 뻑뻑함을 감소해준다. 특히 블루베리는 안구건조증 예방뿐 아니라 야맹증 예방과 초기 근시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 잠기 전엔 젤 타입 연고 사용

안구건조증은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심하게 나타난다. 수면을 취하는 동안 눈물분비량이 줄기 때문이다. 이럴 땐 젤 타입 연고를 쓰는 게 효과적이다. 젤 타입 연고는 일반 점안액보다 수분량을 2~3배 오래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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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 전엔 젤 타입 연고 사용

◇ 찬혈을 자극하라

눈 주위 근육이 긴장해 발생하는 눈의 피로는 시력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안구건조증의 원인이기도 하다. 눈의 피로를 풀려면 미간에 위치한 찬죽혈을 자극해주면 도움이 된다.

또 검지와 중지로 눈 주위 뼈대와 눈 옆 관자놀이를 서서히 눌러준 후 눈썹 아래 움푹 들어간 곳을 엄지로 눌러준다. 이후 눈 감은 상태로 눈동자 위를 가볍게 마사지한 뒤 손바닥을 비벼 따뜻해진 손으로 눈을 덮어주면 눈의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 콜스테롤과의 연관성

서울성모병원 안과 나경선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주요 원인인 콜레스테롤이 높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1.8배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아시아인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인 마이봄샘질환과 관련 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에 있는 피지샘으로 안구 표면에 기름 성분을 분비해 눈물의 과도한 증발을 막는데,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마이봄샘이 막혀 눈물의 증발을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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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운동법

◇ 피로는 안구건조증의 적

수면 시간이 충분하지 못하거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오랜 시간 사용해 눈이 피로하면 눈물 분비량이 줄어들게 된다. 또 눈을 오랫동안 뜨고 있기 때문에 공기 중으로 눈물이 증발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이 때문에 눈이 피곤하면 안구건조증이 더욱 심해진다.


◇ 환자 수는 얼마나 될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안구건조증 진료 인원은 2009년 175만여 명에서 2013년 222만여 명으로 약 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68.5~68.9%, 남성이 31.1%~31.5%로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정도 높았다. 환자증가율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월이 전월 대비 평균 11.1%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디터 이현정 | 사호석(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