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삼 음료, 건강 효능 미미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홍삼 성분 0.15%만 든 일반 식품… '추출액 100%' 문구 현혹 안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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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건강을 위해 홍삼 성분이 든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면역력 증진 같은 홍삼의 효과를 보려는 목적이라면 제품을 고를 때 식품 유형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홍삼 음료'는 기능성이 전혀 없는 음료일 뿐인데, 이를 '홍삼 건강기능식품'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르면, 홍삼 음료는 1회 제공량 중 홍삼 성분을 0.15%만 함유하고 있으면 되는 일반 식품이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이진무 교수는 "이 정도의 양으로는 홍삼이 갖고 있는 건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삼 추출액 100%'라는 문구에 현혹돼서도 안 된다. 이는 다른 재료 없이 홍삼만 넣어서 달인 물을 첨가했다는 의미일 뿐, 제품이 모두 홍삼으로 이뤄졌다는 뜻이 아니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에는 홍삼 성분 중에서도 진세노사이드(사포닌)가 2.5~34㎎ 들어 있다. 진세노사이드가 2.4㎎ 이상이면 항산화·혈액순환·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3㎎ 이상이면 면역력 증진·피로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료에는 진세노사이드 함량 기준이 아예 없다. 진세노사이드는 'Rg1, Rb1, Rg3'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Rg1, Rb1, Rg3의 총 함량을 따져본 뒤 많이 든 것을 구매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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