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하체 강화하려면 '십일자', 오래 걸으려면 '일자 걸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3/11 09:00
올바른 걷기 요령
보폭은 평소 걸음보다 넓게… 팔, 앞뒤로 충분히 흔들어야
스마트폰 보면 목·어깨 통증
▷시선=스마트폰을 보는 등 시선을 아래에 두고 걸으면 운동 효과가 안 나고, 목과 어깨 통증이 생기기 쉽다. 고개가 아래로 떨어져서 양쪽 어깨가 자연스럽게 움직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스포츠개발원 송홍선 책임연구원은 "걸을 때 정면을 보거나, 15도 정도 위쪽을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상체=걸을 때 팔을 앞으로는 내밀지만, 뒤로는 당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팔을 뒤로 충분히 당기지 않으면 팔 앞쪽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팔을 앞뒤로 각각 15도씩 벌려야 통증이 예방되고, 몸의 균형도 잘 잡힌다. 허리는 꼿꼿하게 펴야 한다.
▷보폭=보폭을 좁게 하면 몸이 많이 움직여지지 않아 운동 효과가 적다. 운동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평상시 걸음걸이보다 보폭을 10㎝ 크게 해야 한다.
▷발=무조건 '십일자 걸음' 혹은 '일자 걸음'을 고집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걷는 목적에 따라 다르게 해야 한다. 양쪽 발을 평행하게 두는 십일자 걸음은 하체 근육을 키우고 싶을 때, 두 발을 일직선 위에 두는 일자 걸음은 오래 걷고 싶을 때 적합하다. 팔자걸음이나 안장걸음은 고관절이 비뚤어지므로 피해야 한다. 뒤꿈치부터 내딛어야 무게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