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올레에 새로운 코스가 추가됐다. 지난 2월 28일 제주 올레와 규슈관광추진기구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레이호쿠에서 규슈 올레 15번째 코스인 ‘아마쿠사-레이호쿠’ 코스 개장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타지마 레이호쿠 정장, 혼다 규슈운수국 구마모토 지국장, 규슈관광추진기구 후지키 부본부장과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코스 개장을 기념하며 지역 주민과 한국인 관광객 등 약 300명이 새로운 코스를 걸었다.
아마쿠사-레이호쿠 코스는 총 11㎞며, 쉬엄쉬엄 걸으면 4~5시간 정도가 걸린다. ‘아마쿠사-시마바라의 난’으로 불리는 대규모 봉기의 주요 격전지였던 토미오카성과 기암절벽이 늘어선 토미오카해안, 고요한 마을길과 오랜 전통의 화과자 가게 등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레이호쿠는 아마쿠사제도에 속한 아마쿠사시모섬 북서부에 위치하는 정(町)으로, 일본 구마모토현 남서부에 자리 잡고 있다. 일본 유명 도자기의 원료인 아마쿠사 도석(도자기의 원료)의 산지다.
개장식에 참가한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은 “규슈 올레가 벌써 15번째 길을 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코스는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아마쿠사 지역 코스들과 가까워 3~4일 규슈 올레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규슈관광추진기구 사업본부 다카하시 마코토 본부장은 “아마쿠사는 일본에서도 보물섬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곳이다. 아마쿠사-레이호쿠 코스 여행과 더불어 온천, 지역 먹거리로 힐링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규슈 올레는 일본 규슈의 걷기 좋은 길을 도보여행 코스로 선정해 개발한 곳. 규슈의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산과 바닷가, 일본 전통 마을을 돌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제주 올레길을 운영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제주올레로부터 코스 개발 자문 및 길 표식 디자인을 제공받았다. 지난 2012년 2월 4개 코스(사가현 다케오 코스,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이와지마 코스, 오이타현 오쿠분고 코스, 가고시마현 이부스키-가이몬 코스)가 열린 것을 시작으로 매년 2~4개 코스가 새롭게 열렸으며, 이번 아마쿠사-레이호쿠 코스를 포함해 총 15개 코스 총 177.4㎞의 규슈 올레길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