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따뜻한 가족 주치의를 꿈꾸는 닥터노아치과의원
에디터 이현정 기자 | / 포토그래퍼 조은선 기자, 김지아 기자
입력 2015/03/04 10:20
우리 동네 소문난 병원
서울시청 부근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주변에 괜찮은 치과가 있는지 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모두 한 치과를 추천했다.
병원에 도착한 순간 든 생각은 ‘잘못 찾아왔나?’였다. 병원이 아니라 카페에 온 것 같았다. 고막을 찌르는 기계 소리도, 코를 자극하는 특유의 냄새도 없었다. 고요한 음악과 달콤한 향기가 가득했고, 가운데 마련된 커다란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둘러앉아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멋스러운 세계지도까지, 그것은 분명 카페의 모습이었다.
병원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있을 때쯤 오른쪽 방에서 흰 가운을 입은 사람이 나타났다. 치과에서 흰 가운을 입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의사일 텐데 그 모습이 참 희한하다. 체크 셔츠와 면바지에 갈색 중절모까지 쓴 의사라니…. 그 남자는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합석하더니 환자들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오랜만에 오셨네요?” “저번에 얘기한 일은 잘 해결됐어요?”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의 대화 같았다.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나에게 간호사가 다가와 말했다. “저분이 대표원장님이세요.”
중절모 쓴 수다쟁이 동네 의사
가까이서 본 닥터노아치과의원 박근우 대표원장은 더 독특했다. 갈색 중절모 사이로 살짝 보이는 은빛 머리카락, 의사 가운 틈으로 보이는 캐주얼한 체크 셔츠는 아무리 봐도 낯선 조합이다. 그런데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 그가 환자를 대할 때만은 낯설지 않았다. 대기실에 있던 박 원장은 의사 같지 않은 차림으로 환자들 사이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환자들과 치아 건강에 대한 얘기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 살아가는 얘기를 나눴다.
대기실에서뿐만이 아니었다. 진료실에서 환자를 대할 때 그는 권위 있는 의사도, 말 걸기 어려운 치과 선생님도 아닌 그저 인상 좋은 동네 의사였다. 박 원장이 진료실에서 환자와 주고받는 대화는 보통 치과 의사들처럼 “아~ 해보세요”에서 시작해 “진료 끝났습니다”로 끝나는 짤막한 대화가 아니다. 그는 진료실로 들어온 환자를 한 명 한 명 다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안부를 묻고, 어떤 진료를 왜 받아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했다. 환자들은 그런 박 원장에게 너무 시시콜콜해 ‘저런 걸 의사한테 묻나’ 싶은 질문까지 끊임없이 던졌다.
하지만 박 원장은 눈살 한번 찌푸리지 않고 친절하게 답했다. 심지어 묻지도 않은 치아 얘기까지 술술 풀어놨다. 대기 시간이 길어져도 환자들이 불평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진료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사실 의사가 중절모를 쓰거나 편안한 옷을 입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는 환자와의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어떤 습관과 환경에 있는지 파악해야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절모는 그러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작은 변화”라고 말했다.
가족 건강부터 추억까지, 주치의가 책임진다
닥터노아치과의원이 북창동의 소문난 병원이 된 건 멋스러운 인테리어나 친근한 의사 때문만이 아니다. 치과를 ‘웬만하면 가고 싶지 않은 곳’이 아닌 ‘온 가족이 나들이 가는 곳’으로 탈바꿈시킨 가족주치의프로그램 덕분이다.
보통 주치의 하면 대기업 사장들에게나 해당되는 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닥터노아치과의원의 가족주치의프로그램은 가족들의 치아를 함께 고민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모든 사람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장기적인 가족 단위의 관리를 통해 치과질환에 대한 가족력과 습관을 파악하고 구강 구조나 치아 밀도, 습관 등 유전적요인까지 고려한다. 또한 연령이나 질환에 맞는 치아 관리 교육을 통해 잘못 알고 있던 치과 상식이나 건강 상식을 바로잡아준다. 이를 통해 단편적으로 한 환자만 볼 때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파악해 치료뿐 아니라 예방 차원에서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병원을 찾은 가족들은 대부분 진료를 마치면 근처 서울도서관이나 청계천 그리고 닥터노아치과의원이 추천하는 북창동 맛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가족과 함께 닥터노아치과의원을 찾은 배미영 씨는 “평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닥터노아치과의원 덕분에 가족들의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족들과 정기적으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오늘도 진료 후에 가족과 청계천으로 나들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빛 좋은 개살구? 빛도 좋은 살구 같은 치과
닥터노아치과의원의 매력은 의사들의 실력으로 배가 된다. 이곳은 임플란트 수술 실력으로 명성이 높다. 임플란트는 인공물질을 이용해 치아질환으로 없어진 치아나 뼈, 잇몸 등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다. 간단해 보이는 수술이지만 의사의 실력에 따라 경과가 달라진다. 임플란트를 심다가 신경관을 잘못 건드리면 마비까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닥터노아치과의원은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통해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어금니 임플란트뿐 아니라 뼈가 부족한 경우, 재수술, 당뇨나 고혈압 환자 등 까다로운 수술을 완벽하게 해낸다.
실제로 이 병원 환자인 김경호 씨는 몇 년 전 한 유명 치과에서 큰돈을 들여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10년은 무리 없을 것이라던 의사 말과 달리 3년 만에 임플란트가 부러졌다. 망연자실한 김 씨는 재수술하기 위해 믿을 수 있는 치과를 찾던 중 지인이 닥터노아치과의원을 소개해줬다. 이곳에서 수술을 마친 김 씨는 안심하고 과자를 먹을 수 있게 됐다.
박 원장은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 항상 환자를 먼저 생각하고, 실력을 길러 더 좋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는 의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노아치과의원을 추천합니다!
처음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단순했다. 가까워서. 직장인 대부분이 그렇듯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첫 진료를 받고 돌아온 날 사무실 곳곳을 다니며 동료들에게 말했다. “치과 갈 일 있으면 닥터노아치과의원으로 가세요.” 단 한 번의 진료였지만 친절함에 매료된 난 뭔가에 홀린 듯 주변 사람들에게 병원을 추천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치과는 ‘돈 잡아먹는 곳’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닥터노아치과의원은 달랐다. 다른 병원보다 긴 진료시간, 치료에 대해 통보가 아닌 설명을 하는 의사, 저렴한 진료비용 그리고 이곳에서는 진료를 당하는 환자가 아닌 진료를 받는 사람이 된 기분이 들었다. 서울시청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이여,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주저 말고 닥터노아치과의원으로 가도록. _ 김회경(36세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