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목 디스크 급증, 턱을 목쪽으로 당기는 자세 위험해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이미지

사진=조선일보 DB

목 디스크 급증이 화제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발병했던 목 디스크가 젊은 층인 20~30대에서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 전문병원의 조사결과 5, 60대에 비해 젊은 환자 증가율이 2~3배나 높게 나타나 목 디스크 급증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목 디스크 급증 현상을 막기 위해선,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수다.

유독 20~30대 목 디스크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젊은 층의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스마트폰과 PC의 장시간 사용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목을 쭉 빼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PC를 장시간 보면 목뼈가 ‘1’자로 변해 목을 잡아 주는 근육이 머리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부담을 받게 된다. 이런 자세를 오래 지속하면 근육경직과 염좌를 반복해 결국 디스크를 망가뜨린다.

목 디스크는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보통 턱을 목 쪽으로 당기는 것을 바른 자세라고 알고 있지만, 이 경우에는 목이 꺾이게 목 디스크 예방에는 좋지 않다. 등을 꼿꼿하게 펴야만 자연스럽게 목까지 바로 서는 자세를 유지해야 목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등 근육을 발달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도 목 디스크 예방에 좋다. 엎드린 상태에서 팔꿈치를 펴고 땅을 밀어주는 느낌으로 고개를 들고 등을 들어 올리는 ‘등과 날개 뼈 펴기’, 앉아서 아령을 들고 팔을 90도로 세운 후 등 뒤로 팔을 꺾어 날개 뼈를 최대한 모으는 ‘등과 날개 뼈 강화 운동’을 8회 3세트씩 꾸준히 하면 등 근육이 강해지고 꼿꼿한 목을 유지할 수 있다.

평소 뒷목, 목덜미 등이 뭉치고 뻐근함이 느껴지거나 눈 통증이 느껴진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증상은 목 건강 악화뿐만 아니라 생활의 불편, 업무와 학업 집중력도 떨어지게 만들 수 있어 이상 징후가 느껴진다면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