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카라 소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사람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베이비카라 소진은 지난 24일 오후 2시경 대전 대덕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베이비카라 소진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베이비카라 소진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베이비카라 소진처럼 연예계 활동을 준비하거나 활동을 하는 연예인들이 우울증을 많이 않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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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뮤직 '카라 프로젝트: 카라 더 비기닝' 방송 캡처

우선 연예인은 인기를 얻는 순간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연예인들은 인기를 얻고 유지하기 위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까지 속속들이 대중에게 드러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족사, 성형수술 내력까지 공개하는 토크쇼 형태의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연예인들의 사생활은 더욱 없어졌다. 그래서 연예인들은 일반인 집단에 비해 더 많은 심적 부담을 가지고 살아간다.

연예인들은 분야 특성상 감성이 풍부한 경우가 많아 사소한 사건이나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런 예민함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에 취약하게 만들고, 같은 우울증 앓더라도 다른 이들에 비해 더욱 과하고 극단적인 증세를 보일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연예인들은 사회에 얼굴이 알려져 있으므로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심적 부담감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쉽지 않다. 얼굴이 드러나는 곳을 꺼려해 술, 도박, 마약 등에도 노출되기가 쉽다. 이 때문에 우울증 등이 더욱 악화하는 악순환을 겪게 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연예인 박진희가 2009년 발표한 논문인 '연기자의 스트레스와 우울 및 자살 생각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 연기자 10명 중 4명이 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을 앓고 있어도 제대로 치료받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가 된다. 정신과 치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인식은 대중의 시선에 민감한 연예인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여 자살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우울증이 자살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먼저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고, 이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의 형성이 필요하다.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