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이 둘째를 임신했다. 배우 소유진의 소속사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는 23일 오전 "소유진이 임신 10주차"라고 말하며 소유진의 둘째 아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현재 소유진은 아주 건강한 상태며 당분간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소유진과 같은 임신부의 50~80%는 입덧을 경험한다. 입덧은 임신 초기인 5~6주에 시작해 9~10주 경 최고조에 달한다. 따라서 둘째 임신 10주차인 소유진은 현재 입덧이 가장 심할 때라 볼 수 있다. 입덧의 원인은 우선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면 융모라는 조직이 발생하게 되는데, 융모는 수정란에 영양을 공급시키기 위해 융모성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이 구토 중추를 자극해 입덧을 일으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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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유진 인스타그램

따라서 융모성선 호르몬의 분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임신 9~10주에 입덧이 가장 심해지고,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드는 시기인 임신 16~18주가 지나면 입덧도 줄어든다. 이 외에 여성호르몬의 증가, 갑상선 호르몬의 변화, 아연농도의 변화도 입덧을 유발한다.

소유진처럼 입덧이 가장 심해지는 임신 10주차에 접어든 임신부들이 입덧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입덧을 유발하는 요인을 피해야 한다.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이나 향수·음식·담배 등 입덧을 잘 유발하는 냄새, 식후 바로 하는 양치,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 등을 피하고 공복을 느끼기 전에 바로 토스트, 크래커나 레몬차 같은 신맛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입덧 기간에는 소화가 잘 안 되므로 입맛 당기는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속이 비어 있을 때는 입덧이 더 심해지므로 공복 상태로 있지 말고 간단한 크래커나 카스테라 등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냄새가 싫어서 음식을 가까이하지 못할 때는 찬 음식을 먹는 게 냄새가 적어 한결 먹기 편하다.

또 비타민 B6를 다량함유하고 있는 녹황색 야채, 대두 등을 먹으면 자율신경 조절에 도움을 주는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을 활성화해 구토 완화에 도움이 된다. 돼지고기, 쇠고기, 어패류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B12를 섭취하면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입덧 때문에 체중이 2~3kg 이상 감소하거나 소변량이 줄어들고 주변 사람이 보이에 "아파 보인다"고 느껴질 정도라면 병원에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