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현이 아들의 반신마비를 털어놔 화제다. 16일 방송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의사 남재현은 과거 "아들이 소파에서 떨어진 이후 자꾸만 옆으로 넘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후 "떨어질 때 충격으로 운동중추를 담당하는 부분에 뇌출혈이 생겨 몸 왼쪽에 마비증상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남재현 아들과 같은 반신마비 사례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은 종종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보통 출혈성 뇌졸중이 원인일 수 있다. 운동신경은 대뇌에서 내려오다가 교차하기 때문에 한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반대쪽에 마비가 온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남의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장애 역시 대표적 증상이다. 언어 중추는 대개 왼쪽 대뇌에 있어 오른쪽 마비와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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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출혈성 뇌졸중 환자는 눈앞의 사람이나 주변 사물의 일부가 잘 안 보이는 시야 장애를 호소하기도 한다. 손으로 눈을 한쪽씩 교대로 가려본 뒤 양쪽 눈에 똑같이 잘 안 보이는 부위가 있다면 뇌의 문제다. 한쪽 눈에만 안 보인다면 뇌에는 문제가 없고, 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느닷없이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어지럽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것도 뇌졸중의 대표 증상이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외상으로 인한 뇌출혈보다는 고혈압성 뇌출혈이 많이 나타난다. 고혈압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장기간 내버려둔 경우에 발생한다. 또, 피로 누적, 심한 스트레스 상황 등에도 약해진 뇌혈관 일부가 높은 혈압으로 파열돼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이외에도 뇌출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뇌동맥류'이다. 뇌동맥류는 선천적으로 약한 뇌혈관 일부가 꽈리 모양으로 불거져 나와 있는 것을 말한다. 이때 나와 있는 혈관 벽이 얇을수록 파열되기 쉽고, 뇌출혈 위험이 더 커지는 것이다. 뇌동맥류 파열은 인구 만 명당 매년 1명 정도 발생하며, 치사율이 높아 전체 뇌동맥류 파열환자 중 50% 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