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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 어떤 초콜릿 고를까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2/03 14:10
발렌타인 데이 준비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발렌타인 데이까지는 꽤 시간이 남았지만 특별한 발렌타인 데이를 위해 이벤트 준비를 서두르는 사람들로 발렌타인 데이가 벌써 관심을 받고 있다. 발렌타인 데이의 메인인 초콜릿은 맛은 좋지만, 칼로리가 높고 당분이 많아 살이 찌고 치아가 썩기 쉬워 건강 간식으로는 외면 받고 있다. 하지만 초콜릿도 잘 선택하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폴리페놀은 플라크 생성을 억제해 충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 초콜릿의 당분은 피로 회복과 뇌 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중추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우울할 때 초콜릿을 먹으면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에도 유용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초콜릿이 심장병과 고혈압을 예방한다고 말한다.
초콜릿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초콜릿이 건강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된 이유는 시중에 파는 초콜릿에는 카카오 함유량이 적고 당분과 합성첨가물이 많이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는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을 선물하는 게 좋다. 카카오 함량이 최소 55% 이상 함유돼 있고, 식물성유지가 아닌 코코아버터를 넣은 제품을 선물하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겨줄 수 있다.
초콜릿을 먹을 때는 호두나 아몬드와 같이 먹으면 궁합이 잘 맞다. 호두나 아몬드에 들어있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초콜릿이 뇌에 전달하는 자극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초콜릿을 먹고 난 후에는 치아 손상 방지를 위해 될 수 있으면 30분 안에 꼼꼼하게 양치질을 해주는 게 좋다. 양치질을 못 하는 상황에서는 온수나 녹차로 입안을 헹구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몸에 덜 해롭더라도 다크초콜릿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35g의 초콜릿은 밥 반 공기의 칼로리와 맞먹는다. 그래서 초콜릿 하루 섭취량은 약 50g을 넘지 않는 게 좋고, 판으로 된 초콜릿을 먹을 때는 3분의 1을 정도만 먹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초콜릿을 먹은 양만큼 식사량을 조절하고 운동을 해주는 게 필수다. 당뇨병 환자나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 위·식도 질환이 있는 사람 등은 초콜릿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