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화 잘 되고 다이어트까지? "탄산수 효과, 근거 없어"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1/28 09:18
위산 역류시켜 속쓰림 유발하고 식전 마시면 위액 묽어져 소화불량
장재영 교수의 말에 따르면, 소화가 잘 되기 위해서는 위장관 운동이 활발하거나 소화효소가 잘 분비돼야 한다. 하지만 탄산가스는 위장관 운동과 소화효소 분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단지, 복부에 가스가 차면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느낌이 있는데, 이때 탄산가스가 트림을 유발해 소화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것이다. 탄산수의 다이어트 효과도 뚜렷하지 않다. 식사 전에 탄산수를 한 잔 마시면 포만감이 생겨서 밥을 적게 먹는다고 하지만, 이는 일반 물을 마셔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탄산수가 위식도 역류질환을 악화시키고,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장재영 교수는 "탄산수 때문에 트림을 많이 하면 위산이 잘 역류해 속쓰림이 심해진다"며 "식사 전에 탄산수를 마시면 위액이 묽어져 음식물이 잘 소화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