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돌출입이면 구강질환 걸릴 가능성 높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1/20 15:18
날씨와 관계없이 사계절 내내 감기와 비염을 앓고 있다면, 돌출입이 원인일 수 있다.
동양인에게 많은 돌출입은 코나 턱에 비해 입이 앞으로 튀어나온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돌출입은 구강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스스로 입을 다물기 어려워 입으로 호흡을 하게 돼서다.
코로 호흡하면 코의 점막이나 털 등에 의해 공기의 먼지나 미생물 등 유해물질의 50%이상이 제거된다. 그러나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코로 호흡하는데 비해 산소 흡수량이 떨어지고, 유해물질이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폐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 번식이 쉬워진다. 또한 구강 내 점막이 건조해져 잇몸의 염증이나 충치, 구취 등의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돌출입은 어릴수록 교정효과가 뛰어나고 치료기간도 짧아진다고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영구치가 완성되는 초등학교 5~6학년 전후가 치료의 적기라고 말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윗턱의 성장을 억제하는 헤드기어를 착용하거나, 뼈를 깎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치아교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센트럴치과 송정우 원장은 “최근에는 돌출입과 무턱증, 잇몸노출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킬본’이란 교정술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며 “앞니의 안쪽에 장치가 부착돼 심미적인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