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몸 세포막 구성… 호르몬 생성하고 소화 촉진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1/21 08:48
지방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
지방은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양소다. 1g을 먹으면 9㎉의 에너지를 만든다. 단백질(4㎉/g), 탄수화물(4㎉/g)의 두 배가 넘는다.◇지방, 뇌·피부 등의 필수 요소
지방은 우리 몸의 20~25%를 구성한다. 세포막의 주요 성분이며, 뇌를 둘러싼 막의 대부분이 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호르몬(성호르몬·성장호르몬 등)을 만드는 데도 지방이 사용된다. 지방은 열이 잘 전달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외부의 온도 변화에 관계 없이 일정 체온을 유지하게 돕는다.
소화 작용을 촉진하는 기능도 있다. 소화가 잘 되려면 소화 효소를 만드는 위장 점막이 튼튼해야 하는데, 지방은 위장 점막을 건강하게 한다. 눈에도 적당량의 지방이 있어야 눈물의 과도한 증발을 막을 수 있다. 코·입 점막의 지방은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한다. 또 피부의 지방세포막을 강화해 과도한 수분 증발을 막고, 비타민 A·D·E·K 같은 지용성 영양소가 몸에 잘 흡수되게 돕는다.
우리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지방은 크게 포화(飽和)지방, 불포화(不飽和)지방, 트랜스지방으로 나뉜다.
지방을 구성하는 탄소(C)가 화학적으로 다른 원자와 완전히 결합된 상태면 포화지방, 독립된 C가 남아 있으면 불포화지방이다. 포화지방은 상온에서 고체 상태며, 고기 같은 동물성 식품에 많다. 반면, 불포화지방은 액체 상태다. 콩기름·옥수수기름 등 식물성 오일에 많다.
트랜스지방은 식물성 오일을 반고체 상태로 만들기 위해 인위적으로 수소(H)를 첨가해 만든 것이다. 감자튀김, 프렌치프라이, 도넛 등 튀긴 음식이나 팝콘, 과자 등에 많다. 트랜스지방은 나쁜(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좋은(HDL) 콜레스테롤은 낮춰 동맥경화증과 심장병을 유발한다. 따라서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