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인 대한이다. 대한을 맞아 대한 음식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옛날 농사꾼들은 대한 음식으로 시래깃국에 찰밥을 녹두전, 백김치, 짠지 등과 곁들여 먹었다. 대한 음식의 건강 효능을 알아본다.

대한 음식으로 즐겨 먹었던 시래깃국의 시래기는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시래기는 간 해독에 효과가 있다. 시래기는 무청으로 만드는데 무청에는 간암 억제 효능이 있으며, 식이섬유가 배추나 무보다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또 시래기는 카로틴과 엽록소, 비타민 B C가 많이 함유돼있고, 식이섬유와 칼슘, 철분도 풍부하다. 시래기에 많이 함유돼있는 식이섬유는 위와 장에 머물면서 포만감을 느끼게 해줘 다이어트에 좋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동맥경화 억제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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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 DB

시래깃국과 함께 먹는 찰밥의 재료가 되는 찹쌀은 위궤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찹쌀에 많은 프롤라민 성분이 위궤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찹쌀을 먹으면 프롤라민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 물질 분비량을 50% 정도 더 분비하게 하고, 위 점막의 항산화 기능도 30% 정도 좋아진다. 프롤라민은 멥쌀보다 찹쌀에 1.5~4배 많다. 프롤라민의 효능은 날로 먹었을 때 더 효과가 좋으므로 위궤양을 치료하는 효과를 제대로 얻고 싶다면 찹쌀가루를 물에 타서 수시로 마시는 게 좋다.

함께 곁들여 먹는 녹두전의 녹두는 몸에 쌓인 노폐물을 직접 해독하며 열을 내리고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배추김치를 꾸준히 먹으면 동맥경화 위험이 낮아지는데, 배추김치를 백김치로 만들면 빨간 양념의 배추김치보다 나트륨을 적게 섭취할 수 있다. 짠지 역시 소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이므로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대한 음식을 먹을 때 백김치나 짠지 중 하나만 선택해 곁들여 먹는 게 염분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