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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겨울철 건조한 환경에 목이 깔깔하고 붓는 증상을 겪는 사람이 많다. 감기에 걸리면 목이 붓는 경우가 많아 이런 증상을 단순한 감기가 생각하고 내버려두는 사람이 많은데, 증상이 심해지면 다른 목 질환에 걸린 것일 수 있다. 주의해야 할 목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건조한 공기에 목이 붓는 것은 급성편도염일 가능성이 크다. 급성편도염에 걸리면 고열과 식욕 저하, 침 삼킴 곤란, 목의 통증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편도염이 심해지면 성대와 이를 둘러싼 후두에 염증이 발생하는 후두염으로 발전될 수 있어 초기에 잘 치료해야 한다. 후두염은 음성 발생기관인 후두의 급성염증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목이 쉬어서 바람이 새는 것 같은 거친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 후두염의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와 함께 수분섭취, 영양보충 등으로 치료할 수 있고, 만성 후두염은 음성휴식과 음성치료가 필요하다.

기침을 많이 하고 목이 쉽게 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다면 역류성 인후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역류성 인후두염이란 위장에 있는 내용물인 위산이나 음식물들이 거꾸로 다시 올라와 후두나 인두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역류성 인후두염을 앓는 사람 중 일부는 가슴이 쓰리고 목에 가래가 많이 끼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역류성 인후두염은 코골이나 천식,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 관련 문제를 만들 수 있고 성대 결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 위산분비 억제 약물이나 제산제, 위식도 괄약근을 항진시켜 역류를 방지하는 약제 등을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 치료한다.

목이 깔깔하거나 부은 상태에서 큰 소리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면 성대결절로 이어질 수 있다. 성대결절은 성대 한쪽 또는 양쪽에 좁쌀만 한 작은 혹이 생기는 질환이다. 성대결절이 생기면 올바른 발성이 힘들어진다. 이뇨제나 감기약에 포함되는 항히스타민제는 목과 성대를 마르게 해 성대결절 증상을 더 악화시키므로 삼가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한 후에는 약 3~4주간 발성에 주의해야 한다.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