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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정신과 의사로 변신… '다중인격' 은 무엇?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1/08 09:57
황정음의 정신과 의사 변신이 화제다. 7일 첫 방송 되는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황정음은 인격 장애를 앓는 재벌 3세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를 연기한다. 방송을 앞두고 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황정음은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의사 역을 해봤기 때문에 더 발전된 연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다중인격을 가진 주인공을 앞세운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중인격장애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해리성 장애)'라고 불린다. 해리성 장애는 한 사람이 몇 가지의 이질적인 자아 정체성이나 인격을 지니는 정신 질환이다. 하나의 인격 상태에서 다른 인격 상태로 전환될 때 통상 이전 인격과 관련된 기억의 소실 등이 동반된다.
해리성 장애의 증상은 이유 없는 분노의 폭발, 잦은 불안과 공황의 엄습, 사람에 대한 친밀감의 부재, 피해의식, 이인화, 기억상실 등이다. 현재까지는 과거에 성장 시기에 겪은 충격적인 사건이나 질환 발생 상황에 대한 개인적인 공포감 등이 해리성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하게 규명된 바는 없다.
해리성 장애는 치료 없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개인마다 치료반응은 다양하다. 해리성 자아 정체성 장애에 물질남용, 우울, 인격 장애, 또는 섭식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회복이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이전의 정신적 충격이나 외상으로 해리성 자아 정체성 장애가 발생한 경우는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으며, 치료 성공률도 높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