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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대한치과교정학회

청소년 치아 교정치료를 하다 보면, 가끔씩 좀 더 이른 시기에 치료를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 때가 있다.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자라면서 위턱과 아래턱 등의 얼굴 골격이 변화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성인이라면 시도할 수 없는 ‘턱 성장 조절’을 통해 얼굴 모습도 조화롭게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 뼈 성장은 ‘억제, 유도, 성장 방향 변화’의 3가지 방법으로 조절한다. 

주걱턱은 아래턱이 튀어나왔을 때 나타나는 얼굴 모습이다. 주걱턱 교정치료는 위턱 성장을 유도하거나, 아래턱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위턱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코와 위턱, 광대뼈가 있는 부위가 움푹 패여 보이는 경우에는 위턱 성장을 유도하는 치료를 한다. 윗니와 위턱을 밖으로 밀어주는 페이스 마스크는 이마와 아래턱 부위를 기점으로 위턱 성장을 도와주는 장치다.

이 장치는 학교 갈 때는 끼지 않아도 되고, 잠자는 시간 포함해 하루 12시간 정도 쓰면 된다.

위턱은 정상이고, 아래턱 성장이 과도한 경우에는 장치를 사용해 아래턱 성장을 억제한다. 턱모자를 활용하기도 하는데, 성장 자체를 완전히 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성장 방향 변화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골격 양상을 충분히 분석한 후에 장치를 이용해야 한다.  때로는 아래턱 성장이 지나쳐 성장이 완료된 뒤 수술 교정치료를 할 수도 있다.

무턱은 위턱이 나오고 아래턱이 들어가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아래턱 성장이 부족해서 나타난다.

보통 아래턱 성장을 유도하는 치료를 한다. 주로 입 안에 넣고 생활하는 가철식 교정장치(필요에 따라 넣고 뺄 수 있는 교정장치)를 사용한다. 위턱 성장이 과도할 때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도록 헤드 기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머리 또는 목 부위를 기준으로 위 어금니를 후방으로 당겨주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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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대한치과교정학회 정보통신이사 및 바른이봉사회 이사(사진제공 대한치과교정학회)

교정장치가 항상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부정교합의 상태와 정도, 치료 시기, 얼굴뼈 성장 시기, 교정장치 착용 시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교정 의사의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주걱턱은 초등학교 1~2학년 쯤, 무턱은 사춘기 전 최대 성장기 직전에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 아무리 숙련된 교정 의사라도 한 번 진찰하고 성장 시기를 판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아야 최적의 치료 시기를 알 수 있다.

또, 불편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교정장치를 잘 착용하지 않는다면 적절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성장이 완료된 후에 수술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 아이가 장치를 일정 시간 착용할 수 있도록 보호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종수 대한치과교정학회 정보통신이사 및 바른이봉사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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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치과교정학회는 1959년 치과교정학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를 교류할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3200여명의 치과의사가 가입돼 있다. 부정교합과 치아교정 치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대국민 홍보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는 인정의라는 제도를 통해 교정치료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치과의사에게 자격을 부여하고 5년마다 갱신하는 것을 의무사항으로 하고 있다. 턱성장 조절치료는 얼굴뼈 성장에 대한 이해없이는 적용하기 어려운 치료법이다. 따라서 대한치과교정학회 인정의와 같은 자격이 있는 숙련된 교정의사에게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