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비 응급실' 소식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수 화요비는 30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콘서트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병원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실신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화요비 응급실 사례처럼 눈 앞의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화요비 응급실행과 같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실신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한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스트레스로 인해 심혈관계에 대한 교감 및 부교감신경계의 평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며, 과호흡·편두통 증상을 동반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높아진 혈압과 빨라진 심박동의 반대작용으로 미주신경계를 통한 부교감신경 흥분하는데, 이것이 지나치면 일시적인 저혈압이 오면서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 실신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미주신경성 실신은 군중이 많은 곳에 오랫동안 서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빈번하게 생긴다. 수면부족, 음주, 더운 장소, 장시간 움직이지 않음 등과 같은 요인도 작용할 때가 많다. 대개 피로감, 하품, 구역감 등이 있거나, 식은땀이 나면서 안면이 창백해지고, 머리가 텅 빈 느낌이 들면서 앞이 캄캄해지는 것과 같은 전조증상 후 실신이 발생하는 것이 전형적인 과정이다.
실신의 원인은 이외에도 다양할 수 있다. 평소 건강상태와 약물 복용 상태 등 여러 측면에서 이유를 찾아봐야 한다. 평소 수면과 운동이 부족하거나 간질, 심장병 등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것도 실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 이와 같은 실신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