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복적인 자세와 방식 탓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다른 다이어트 운동과 달리. 다양한 동작을 활용하는 춤은 흥미를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운동이 될 수 있다. 춤을 통해 소모하는 열량도 상당하다. 2008년 단국대병원 산부인과 진건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퀵 스텝·삼바·자이브 등 빠른 박자의 춤을 추면 시간당 605㎉의 열량을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사용되는 열량(76㎉)의 8배 수준이다.
춤은 유산소 운동인 동시에 근력과 근지구력을 키워주는 무산소 운동이기도 하다. 춤에는 허리와 하체를 활용한 동작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는 특정 자세를 유지하면서 정지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근육을 계속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무산소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춤은 운동량이 많은 만큼 부상 위험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평소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춤에 빠진 사람들일수록 부상 위험이 크다. 살사나 탱고 같은 스포츠 댄스의 경우, 남성은 파트너의 등이나 허리에 반복해 손을 고정해야 하므로 어깨 뒤편에 위치한 어깨뼈 주위 인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여성의 경우는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출 때 유의해야 한다. 하이힐을 신고 춤을 무리하게 추면 무릎이나 발목 인대에 손상을 가져올 확률이 높다. 하이힐의 높은 굽은 발바닥에 골고루 분산돼야 할 체중을 몸 앞쪽으로만 쏠리게 해 발목과 무릎, 허리에 지속적인 긴장을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