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의과대학이 부활했다. 이번 2015학년도 정시에서 13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12월 19일부터 24일이며, 수시 선발한 15명을 포함해 신입생은 모두 28명이 될 예정이다. 2005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뒤 첫 학부 신입생 선발이다.

◇가천 G11 프로젝트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
가천대 의대는 △의예과 2년 △의학과 4년 △인턴·전공의 수련 과정 5년 등 총 11년 과정을 연계한 '가천 G11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시작한다. 의학 교육을 단계적으로 심화해 학생들이 일관된 학습 성과를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다. 재학생은 관심 영역을 탐색하고 이를 심화·확대할 수 있는 개인심화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의료 윤리에 관심 있는 학생은 해당 분야의 심화 교육을 받는다. 지도 교수가 학생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최종 결과물로 논문이나 성과물을 내게 된다. 중진 교수 7명이 학생 28명을 입학부터 꼼꼼하게 챙긴다. 교수 1명이 멘토가 되어 학생 4명을 맡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거천대 의학전문대학원 박국양 원장은 "때로는 아버지가 되고 어머니가 되어 영화도 보고 고민도 나누며 학생들이 즐겁게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이 6년간 꾸준히 성장할 수 있게 '포트폴리오 평가 제도'도 운영한다. 시험을 통한 일회적인 평가가 아닌 전인적 관점에서 지도교수가 학생을 평가하고 피드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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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천대학교 제공

◇6년 전액 장학금…복지 혜택까지
가천대 의과대학 신입생은 6년간 전액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된다. 지난 3월 개관한 의대 전용 기숙사 '의학봉사관'은 의대와 병원에서 도보 3분 이내에 위치한다. 각종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학생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한다. 학교생활, 졸업 후 진로가 고민인 의대 재학생만을 위해 학생지원센터도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외국 유수 의대와 교환 프로그램 갖춰
가천대 의대는 기존 의학전문대학원의 국제교류프로그램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14년간 외국 유수 의대와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특성화했다. △미국 토머스 제퍼슨 의대 △독일 아헨 의대 △일본 니혼 의대 △중국 북경 의대 등에 학생을 파견한다. 재학생의 약 41%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는 파견 나가는 학생보다 외국에서 가천대로 임상실습 오는 학생 수가 1.8배 더 많았다.

◇진료·연구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연구중심병원 선정 이후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연구중심병원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길병원과 함께 선정된 10개 병원 중 상위 30% 이내에 포함돼 명실상부한 연구 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가천대 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연구중심병원 10개 중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대사성 질환 분야에서는 당뇨,비만 등의 신약개발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뇌질환 분야에서는 융복합 영상진단기기 개발과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뇌질환 조기 진단기술개발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