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녹내장 의심 진단을 받았다. 14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안과를 찾은 송일국에게 의사는 "녹내장으로 시신경 손상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이미 손상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녹내장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 및 신경 섬유층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시야가 점점 좁아지며, 치료하지 않으면 5년~10년 사이에 실명할 수도 있다.
안구 내 압력이 상승하면 녹내장이 발병한다. 눈 안에는 각막·수정체 사이의 빈공간에 머물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액체인 '방수(房水)'가 있는데, 이 방수는 방수배출구라는 구멍으로 적정량 빠져나가야 안압이 유지된다. 그런데 40세 이후부터 방수배출구가 점점 좁아져 방수의 생성량이 배출량보다 늘면 안압이 높이진다. 안압이 심하게 높아지면 뇌로 연결되는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이렇듯 녹내장의 원인은 명확하지만, 우리나라나 일본의 경우 안압이 정상인 녹내장 환자가 70%나 된다. 안압이 정상인데 녹내장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안압은 정상 범위에 속하지만, 개인 특성상 안압에 민감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다. 두 번째 원인은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생기는 경우다. 정상안압녹내장 환자 중에는 손발이 차거나, 편두통이 있거나, 혈압이 불안정한 사람이 많다.
녹내장 자각 증상 알아차리기 어려우므로 만 40세 이상은 매년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일상에서 녹내장을 예방하려면 눈에 압력이 가는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무거운 역기를 든다든지 트럼펫과 같은 안면이 압력이 쏠리는 악기를 부는 것, 엎드려서 책을 보는 것,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드는 것 등은 안압 유지에 좋지 않다. 타이트한 넥타이 역시 눈의 압력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