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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소음이란… 좋아서 찾게 되는 소음도 있다?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12/15 09:43
백색(白色)소음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백색소음이란 넓은 주파수 범위에서 일정한 주파수 스펙트럼을 가지고 전달되는 소음을 말한다. 백색소음은 여러 가지 빛을 섞으면 흰색이 되는 것처럼 자연 속에서 얻는 바람·물·빗소리와 인간의 심장박동 소리 등 여러 소리가 합쳐져 '듣기 좋은 소음'이 된다는 의미를 함축시킨 말이다.
백색소음은 마음을 안정시켜 숙면을 돕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집중력·암기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심장박동·자장가 등의 백색소음은 유아를 가진 부모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대학교, 도서관, 병원, 사무실 등에서도 이러한 백색소음의 장점을 활용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백색소음의 진동수가 다른 소리의 진동수와 비교할 때 더 쉽게 받아들여진다는 데 초점을 두고 백색소음을 연구하고 있다. 실제로 백색소음을 들으면 뇌가 안정된 상태일 때 나오는 알파(α)파 배출량이 증가하고, 뇌가 불안할 때 나오는 베타(β)파가 감소한다.
하지만 백색소음의 부작용에 대한 견해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에드워드 창 박사는 "언어능력이 발달하지 않은 유아가 백색소음을 들으면 뇌가 멍해져 언어 장애가 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