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를 하면 유방암 위험을 최고 2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30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11일 보도했다.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모유 수유를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1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은 최고 20%까지 더 낮아졌다. 연구진은 "모유가 유방암을 유발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을 확인했다"며 "모유 수유 중에 배란이 되지 않는 것도 유방암과 난소암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유방암 발병률은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외과 전문의들은 우리나라에 임신 경험이 없거나 첫 아이를 늦게 가진 여성이 늘어난 것이 유방암 증가율을 높였다고 말한다. 유방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검진이 필수적이다. 유방암은 빨리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만큼 검진은 빠를수록 좋다.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는 체중관리도 중요하다. 체중이 1㎏ 늘수록 유방암 위험이 1%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식이요법과 더불어 유산소 운동을 함께하는 것이 좋다. 걷기·자전거 타기·수영·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중 감소시켜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
콩을 먹는 것 역시 유방암 예방에 좋다. 콩에 든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아이소플라본'이 유방암 발생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생성을 막기 때문이다. 아시아인이 서양인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낮은 것은 두부·된장 등 콩으로 된 식품을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