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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로 알려진 냉면 /사진= 조선일보 DB

여름에는 뜨거운 음식을 먹어서 더위를 극복한다. 이를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 한다. 그렇다면 겨울에 찬 음식으로 추위를 이겨내는 '이냉치냉(以冷治冷)'도 건강에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맞는 말이다. 겨울에는 높아진 체내 온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찬 음식의 도움이 필요하다. 추위를 물리칠 수 있는 냉음식으로는 냉면, 돼지고기, 오리고기, 연포탕, 조개찜, 오징어 볶음, 더덕구이 등이 있다.

이렇듯 겨울에 찬 음식이, 여름에 뜨거운 음식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계절에 적응하는 우리 몸의 특징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몸은 여름에 더운 날씨에 버티기 위해 열을 심장에 몰아 체내 온도를 낮추고, 반대로 추운 겨울엔 심장의 열을 퍼뜨려 온도를 높인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게 있다. 찬 음식을 단순히 '온도가 낮은 음식'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음식의 성질에 있어 열과 냉은 온도의 뜨거움이나 차가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 자체의 성질을 뜻한다. 열음식으로 오해하기 쉬운 삼겹살이 오히려 겨울에 몸에 좋은 이유도 돼지고기가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 성질의 구분과 더불어, 자신의 체질·건강 상태와 계절을 함께 고려해 알맞는 음식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추위에 민감한 소음인이나 수족냉증 환자들은 겨울에도 닭고기·과일·견과류 등 열을 북돋는 뜨거운 성질의 음식이 건강관리에 좋다.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