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미 아나운서가 폐경을 고백했다. 윤영미 아나운서는 4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나는 생리가 이미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앓았던 자궁암에 대해 언급하며 "어머니가 지금 내 나이였을 때 자궁암 초기인 상태에서 출산 후 자궁 적출을 했다. 그래서 가족력이 걱정돼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여성은 일생의 3분의 1 이상을 폐경인 기간으로 살게 된다. 폐경 피부가 나빠지고 늙으면 허리가 구부러지는 것도 에스트로젠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이다. 폐경은 인생 후반기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혈관계, 뇌 신경계, 근골격계 등의 이상이 생길 위험이 있고, 여성성 상실로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을 수 있다.
하지만 폐경 시기별로 신체·정신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폐경을 '제2의 인생 도약기'로 삼을 수 있다. 폐경은 초기(폐경 5년 이내), 중기(폐경 6~10년), 말기(폐경 10년 이후)로 구분한다. 각 시기에 따라 증상과 위험 질환이 다르다.
초기에는 온몸에 열이 나타나는 열성 홍조와 땀, 우울·짜증·불안, 불면증이 나타난다. 이 시기에는 요가·명상 같은 정적인 운동이 도움된다. 증상이 심하면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중기에는 질 건조, 요실금과 같은 비뇨기계 질환이 잘 생긴다. 질 건조는 여성호르몬 성분의 질정제로 쉽게 완화할 수 있다. 요실금은 요도괄약근(소변을 멈추는 근육)을 수축·이완시키는 케겔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말기에는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에 잘 걸린다. 뼈와 심장 건강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D 섭취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지므로 칼슘 섭취는 1일 1200㎎, 비타민D는 800IU 정도가 좋다.
폐경이 된 뒤 몸에 이상이 있으면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폐경 증상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폐경 증상이라고 판단되면 자궁암, 자궁경부암, 자궁 초음파, 유방 엑스레이 같은 검사를 받게 된다. 유방과 자궁에 이상이 없고, 간 기능이 정상이면 호르몬 치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