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에 운동 시작, 보디빌더 된 오영씨
오씨가 원래부터 건강했던 것은 아니다. 겨울마다 감기를 달고 사는 등 잔병치레가 잦았고, 조금만 움직여도 기운이 없어서 한참을 쉬어야 했다. 50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나이를 먹어간다'는 우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3년 전 동네 피트니스 센터에서 다니기 시작하면서 필라테스를 배웠다.
필라테스는 다양한 기구와 매트를 이용해 특정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으로, 코어근육(허리, 골반 부위의 몸 중심부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오씨는 1주일에 세 번, 한 번에 한 시간씩 필라테스로 근력을 키웠다. 오씨는 "근육이 단단해진 뒤부터는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체력이 좋아지고, 집중력이 높아졌으며, 폐경 후 겪던 불면증·두통·우울감·건망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도 오씨의 신체·심리적 변화를 느낄 정도였다.
오씨는 근육의 중요성을 실감한 뒤 지난 1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YMCA보디빌딩대회 참가라는 목표도 세웠다. 오씨는 매일 한 시간 반씩 운동한 끝에 보디빌딩대회 우승 목표를 이뤘다.
현재 그녀의 체중은 59㎏으로 운동하기 전보다 6㎏이 줄었고, 허리 둘레도 73㎝에서 68㎝로 줄었다. 오씨는 "제2의 인생을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