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추울 때 운동하면 효과 더 잘 봐
근육 발달 시 균형감각 늘고 골절 방지
혈류·기초대사량 저하도 막을 수 있어

전문가들은 겨울에 근력 운동을 하면 효과가 더 좋다고 말한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활동량이 적어서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는데, 이때 근력 운동을 하면 남는 에너지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보디빌딩협회 코치아카데미 창용찬 원장은 "초보자의 경우 한 달만 꾸준히 운동해도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슴 근육을 키워야 하는 이유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폐를 둘러싼 얇은 근육은 폐가 부풀었다가 쪼그라드는 것을 잘 하도록 돕는다. 가슴 부위의 근육 기능이 떨어지면 폐 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잘 운반되지 않고, 염증물질이 생기기 쉽다. 이는 결국 폐렴·기관지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진다.
엉덩이 근육은 장·노년층에게 특히 중요하다. 겨울에는 땅이 얼어서 미끄러지기 쉬운데, 엉덩이 근육이 발달하면 균형감각이 길러져서 잘 안 넘어진다. 넘어지더라도 근육이 쿠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엉덩이 관절이 골절될 위험이 낮아진다. 허벅지 근육은 몸 전체 근육의 30%를 차지할 만큼,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이다. 임수 교수는 "허벅지 근육만 키워놔도 겨울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