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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 권정열, 온종일 하는 '그 생각'에 머리카락 빨리 자란다?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11/19 11:28
그룹 십센치 권정열이 화끈한 입담으로 화제다. 18일 서울 종로구 해피씨어터에서 열린 정규 3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한 십센치 권정열은 이번 앨범 타겟층에 대해 "제가 음악을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20~30대 직장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싶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십센치 권정열은 "노래에 19금 이야기가 많다"며 "나는 평소 생각의 95%가 그 생각이다. 평소에 얘기하는걸 가사에 담다 보니 당연한 결과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런데 십센치 권정열처럼 야한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하는 오해가 있다. 바로 '야한 생각을 많이 하면 머리가 빨리 자란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야한 생각과 머리카락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야한 생각을 많이 하면 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는 속설에도 근거는 있다. 머리카락이 안드로겐·에스트로겐·프로락틴 등 다양한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 같은 속설이 나온 것이다.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피임약의 영향으로 호르몬이 변하면 모낭이 늘어나 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 또한, 남성의 털 변화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호르몬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다. 남성의 경우 성기 주위·겨드랑이털·턱수염·콧수염 등은 남성 호르몬에 의해 많아지지만, 정수리나 앞머리의 머리카락은 남성 호르몬이 많아지면 오히려 가늘어지거나 빠질 수 있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는 야한 생각의 영향보다는 성별·나이·계절 등 다양한 조건의 영향을 받아 사람마다 다르다. 계절상으로는 봄에서 초여름 사이가 모발성장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이며, 가을·겨울에는 퇴행기로 털이 많이 빠진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빨리 자라며, 연령별로는 청년기에 가장 빠르게 자라다가 나이를 먹을수록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