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호두의 효능, 머리가 좋아진다고?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11/11 09:42
수능을 이틀 앞두고 호두의 효능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졌다. '뇌와 모양이 비슷한 호두를 많이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호두의 효능은 뇌 건강 측면에서 탁월하다. 호두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데, 이 성분이 뇌의 노화를 억제하고 기억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두의 효능을 입증한 연구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공과대 식품영양학과 미셸 윈 박사가 한국영양학회에서 "호두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낮춘다"고 말했다. 미셸 윈 박사는 호두는 다가불포화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한데, 연구 결과 다가불포화지방산 섭취 비율이 높은 집단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더 낮았다고 말했다. 또한, 호두를 포함한 식단의 경우 고령자 집단의 인지 능력을 향상하고, 대학생 집단의 추론 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두의 효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 한국영양학회 및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공동학회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호두를 포함한 건강 식단이 암 위험성을 최대 60%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호두에 풍부한 천연 오메가3(알파리놀렌산)이 염증 억제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암의 경우 염증 때문에 발생하는데 호두를 먹으면 염증을 억제하는 알파리놀렌산의 양이 증가해 암세포나 발암 물질이 확산하는 과정을 차단, 암을 예방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알파리놀렌산의 경우 인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지방산으로, 부족한 경우 학습능력·시각기능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별도로 섭취해야 한다. 호두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미국 농무성의 하루 권장량인 호두 한 줌(28g)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호두 권장량에는 오메가3가 2.5g가량 함유돼있다.